[Health living] 손 저림 부위로 주요 질환 파악한다
[Health living] 손 저림 부위로 주요 질환 파악한다
  • 김정아 기자
  • 입력 2019-01-07 16:45
  • 승인 2019.01.07 16:47
  • 호수 1288
  • 5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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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손과 발은 인체 장기의 축소판이라는 말이 있다. 손과 발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신체 이상 징후를 파악하고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손은 작은 신체 부위이지만 총 27개의 뼈 인대, 힘줄과 근육, 신경이 분포한 곳으로 나타나는 질환도 그만큼 다양하다.

그 중에 대표적인 손과 관련된 질환으로 손목터널 증후군과 주관 증후군이 있다.

손목터널 증후군은 손목사용이 많은 주부나 직장인에 주로 나타나, 손 저림의 모든 원인으로 오해 받기도 한다. 손목에 있는 수근관(손목터널)이 좁아지면 그 사이를 지나는 정중신경이 눌려 통증 및 저림, 감각저하 증상이 나타난다. 수근관 터널이 위치한 손바닥 앞쪽 부위와 손목, 정중신경이 지배하는 엄지와 검지, 중지, 약지(일부)에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손에 힘이 빠지거나 통증이 심해져 젓가락질이나 옷의 단추를 잠그기 어려워지며, 찬물에 손을 담그거나 뚜껑을 돌릴 때, 손을 뒤집거나 빨래를 짤 때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

주관증후군은 좁아진 주관을 지나는 척골 신경이 압박돼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여기서 주관은 팔꿈치 안쪽 부분에 움푹 들어간 부위다. 손 저림 증상은 손목터널증후군과 같지만, 주관증후군은 팔꿈치부터 팔뚝 안쪽을 지나 약지와 새끼 손가락까지 증상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저린 증상과 동시에 얼음처럼 차가워지는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손 저림 예방 및 생활 관리수칙으로는 오랜 시간 손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 1시간에 5분씩 손 사용을 멈추고 스트레칭을 해줘야 한다. 손을 많이 사용한 후에는 경직된 근육을 풀고 혈액순환을 돕기 위해 손목 부위에 10~15분간 온찜질을 해주는 것도 좋다.

증상이 심해서 병원에 가면, CT나 MRI등의 영상 검사를 통해 확진한다. 초기에는 약물과 부목을 통해 움직임을 최소화하면 상태가 호전되지만, 더 이상 호전이 없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 수술보다는 프롤로테라피주사나 관절내시경으로 치료할 수 있다.

김정아 기자 jakk3645@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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