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사장 “하반기 시장 위축…당분간 감산할 것”
권영수사장 “하반기 시장 위축…당분간 감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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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8-03 10:28
  • 승인 2010.08.03 10:28
  • 호수 849
  • 2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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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풀가동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다음 달부터는 일정 수준의 감산을 할 예정이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 7월 22일 저녁 2분기 실적발표가 끝난 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한 중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젠 LCD업계가 풀가동에 대한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일정 수준의 감산은 오히려 긍정적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LCD업계에는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팽배한 상황이다. 이는 유럽발(發) 금융위기에 따른 전자제품의 판매가 실제 저조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더욱 불거졌다.


“세트 판매 저조…재고조정 불가피”

권영수 사장은 이에 대해 “현재 TV 등의 판매가 저조해 재고가 많다"며 침체 우려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오는 9월이면 정상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며 다소 긍정적인 시각을 피력했다.

“TV 세트업체들의 판매계획이 워낙 공격적이었는데, 실제 판매가 목표치에 미달하다보니 현재 재고가 많다"며 “이를 정상 수준으로 되돌리려면 재고조정이 필요하고, 일시적으로 주문이 줄어드는 현상이 있다"는 부연이다.


“감산하는 동안 밀린 숙제 마칠 것”

이에 LG디스플레이는 다음 달부터 감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감산은 주로 TV용 제품에 집중될 전망이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에 대한 수요는 견조하기 때문이다.

권 사장은 “이미 일부 업체들은 감산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으며, LG디스플레이 역시 일시적으로 감산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사장은 감산의 긍정적인 측면도 한껏 강조했다. “사람이든 기계든 일만 하면서 살 수는 없지 않느냐"는 논리다.

권 사장은 “감산을 하는 동안 연구개발(R&D)이나 공정전환 등 그간 밀렸던 숙제를 할 것"이라며 “적당한 감산은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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