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고 유가족 "도처에 위험…지뢰 피해 다니는 것 같아"
대성고 유가족 "도처에 위험…지뢰 피해 다니는 것 같아"
  • 장휘경 기자
  • 입력 2018-12-21 13:58
  • 승인 2018.12.21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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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기독세브란스병원 입원 피해 학생 학부모의 심경

"기성세대 모두가 책임 느껴야…이런 사회 바꿔야 해"

"피해 학생·가족 뿐 아니라 교사·친구들 심리치료 필요"

"부총리 만남 거부한 것 아냐…죽느냐 사느냐 하는 상황"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강릉 펜션 사고 참사 유가족들이 "지뢰를 피해 다니는 것 같다"며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1일 원주기독세브란스병원에 입원 중인 피해 학생 학부모의 요청 사항을 전달했다.

원주기독세브란스병원에는 의식을 잃은 2명의 학생이 치료를 받고 있다.

유가족들은 "도처에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지뢰를 피해 다니는 것 같다"며 "기성세대 모두 책임을 느껴야 한다. 이런 사회를 바꿔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사고 발생일이었던 지난 18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만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부총리 면담을 거부한 것이 아니라 경황이 없어서 그랬던 것"이라며 "죽느냐 사느냐 하는 상황이었다. 시간이 지나면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피해를 받은 학생, 가족뿐만 아니라 학교 구성원, 선생님들, 친구들에 대한 심리 치료도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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