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또 먹튀 논란
외환은행 또 먹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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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6-29 11:43
  • 승인 2010.06.29 11:43
  • 호수 844
  •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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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행장 래리 클레인)의 향방을 놓고 말들이 무성하다.

그동안 외환은행은 사모펀드인 론스타에 인수돼 먹튀 논란을 겪었다. 그런데 최근 적극적인 인수의사를 밝히고 있는 곳이 국내 최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로 알려지면서 또 다시 사모펀드가 외환은행의 주인이 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다.

지난 6월 22일 금융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외환은행 매각 주간사인 CS는 국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를 대상으로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단독으로 설명회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MBK파트너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모펀드 중 하나로, 외환은행 인수를 위해 일본 노무라홀딩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은행경영을 위해 국내 은행들을 전략적 투자자로 유치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위원장 진동수)가 아직도 사모펀드인 론스타의 대주주 적격성에 대한 결론조차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사모펀드로 주인이 바뀌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외환은행의 한 관계자는 “또 다시 사모펀드인 MBK로 외환은행이 넘어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MBK의 경우 컨소시엄에 누가 참여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외환은행의 정체성과 경쟁력, 장기발전을 보장할 수 없는 대주주라면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향후 외환은행의 인수건은 금융권의 핵으로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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