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김선화 안양시의회 의장, 시민의 ‘참된 꿈’을 대변하다
[특별인터뷰] 김선화 안양시의회 의장, 시민의 ‘참된 꿈’을 대변하다
  • 강의석 기자
  • 입력 2018-12-20 11:31
  • 승인 2018.12.20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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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 의회 의장이 되다

“초지일관(初志一貫) 의장의 책무를 성실히 수행할 터”

[일요서울|안양 강의석 기자] 사람들은 대화하기를 좋아한다. 우리는 대화를 통해 상대방의 진실과 거짓을 알게 된다. 그러다 친해지기도 한다.

대화의 중요한 목적은 서로 가르쳐주며 즐겁게 하고 때로는 설득하는 데 있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대화에서 그 해답을 찾는다.

지도자의 참된 길은 시민과의 대화로부터 시작된다. 대화 속에서 시민의 삶의 애환과 시민의 진실한 삶의 꿈을 들여다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안양에는 시민의 참된 꿈을 대변하기 위해 끊임없이 시민과의 대화를 추구하는 사람이 있다.

안양을 대표하는 ‘첫 여성 지도자’ 김선화 안양시의회 의장, 그녀는 오늘도 안양 발전을 위해 대화 속에서 시민의 꿈과 간절한 소망을 일구려고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중이다.

이에 일요서울은 그녀만이 가지고 있는 원대한 꿈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어봤다.

- 민선 7기, 제8대 안양시의회 첫 여성 의장의 시작을 알린 2018년! 그 소회는?

먼저, 이러한 중책을 맡겨주신 여러 의원들과 시민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을 전한다.

지난 7월 6일 원 구성을 마친 뒤 160여일이 넘는 시간이 흐른 것이 실감이 나지 않을 정도로 정신없이 달려온 것 같다.

그동안 수많은 지역현안 해결과 의정 운영상의 비합리적 요소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였고, 일부 의미 있는 성과도 있었지만, 아직 부족한 점 또한 많다고 생각한다.

믿고 맡겨주신 만큼 초지일관(初志一貫)의 자세로 스스로를 끊임없이 돌아보면서 의장의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자 한다.

또한 안양시의회를 기본과 원칙을 바탕으로 한 소신 있는 의회로, 시민의 뜻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의회로, 일의 결과에 당당하게 책임지는 의회로, 시민들이 공감하는 정책 실현을 통한 감동의회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안양 발전을 이룩하기 위한 최고의 정책 대안을 제시한다면?

안양은 과거부터 살기 좋기로 손꼽히는 도시였지만 공공기관과 대기업의 지방 이전, 인구 유입 감소 등으로 인해 현재에는 성장이 정체되어 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크게 2가지 부분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째, 신성장 동력 육성을 통한 만안, 동안의 균형 있는 발전이 필요하다. 만안구는 과거 안양역을 중심으로 상권이 발전된 지역이었지만, 평촌 신도시의 상권이 활성화 되면서 만안과 동안의 불균형이 점차 심화되어 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4차 산업을 중심으로 한 성장 동력을 발굴·육성하여 기업 유치를 통한 청년 실업 문제 해결과 상권 활성화를 유도해야 한다.

이때 동안과 만안구의 균형 발전을 위해 각 지역의 특색 등을 정확히 분석한 뒤 고르게 투자될 수 있도록 정책 수립단계부터 세심한 검토가 필요하다.

둘째, 인적·물적 자원의 원활한 이동을 위한 교통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

즉 4차 산업을 기반으로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외부와 인적·물적 자원의 이동이 원활해야 한다는 것이다.

안양은 위치적으로 서울을 비롯해 과천, 인천, 의왕, 수원 등 주요 수도권 도시와의 접근성이 매우 뛰어난 곳이다.

이런 지리적 접근성을 잘 살려, 지하철역 신설, GTX 연결, 광역버스 노선 신설, 공영주차장 증설 등 관련 인프라를 확충한다면 더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안양시의회의 당 구성을 볼 때 다수당에 의한 불균형도 우려가 된다. 이에 대한 대책은?

의회 내 여야관계는 당리당략을 떠나, 시민의 권익신장과 복리증진, 그리고 지역사회 발전이라는 공동목표 아래에서 협력의 관계를 돈독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비록 여대야소의 의회로 운영되고 있지만, 의원 모두가 시민을 위해 일하는 일꾼으로 시민의 입장에서 한 방향으로 정책을 고민하고, 상호 존중 및 경청의 자세를 바탕으로 소수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상생의 정당정치를 실현하고자 한다.

- 변화하고 있는 역사의 흐름 속에 살아가고 있다. 이 시점! 남북관계에 대한 의장님의 시각과 객관적 관점을 논해 본다면?

현재의 남북관계는 예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일로, 그야말로 평화의 바람이 한반도에 불고 있다.

많은 분들이 통일에 대한 소망이 더 커지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는데, 나는 대내적으로는 통일보다 우선하여 양 국가 간 신뢰를 회복하고, 안전과 평화를 기반으로 상호 발전 관계 유지를 위한 교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대외적으로는 러시아, 유럽과의 철도 연결을 통한 자원 교류 등 한반도의 안전과 평화를 통해 국가 경제가 발전하기를 바라는 맘이다.

- 현재 최대의 문제점은 실업문제이다. 일자리창출을 위한 의장님의 대안과 그 근본적인 실천 방향은 무엇이라 보는가?

청년 일자리 문제는 안양시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이고, 그 심각성을 공감하고 있다.

의회에서는 청년 실업 문제 해결을 위한 관련 정책을 발의하고 유관 기관과의 협업 시스템 구축을 검토하는 등의 노력을 진행해 왔다.

집행부에서도 청년창업기업 직접투자·지원을 통한 활성화, 안양시 및 산하기관 청년 의무채용 대폭 상향, 청년창업펀드 300억 조성 등 15가지의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무조건 채용 규모와 투자를 늘린다고 청년 실업 문제가 해결되진 않는다.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직업을 유지할 수 있는 채용인지, 투자의 가치가 있는 사업인지에 대해 철저한 검증과 모니터링이 되어야 근본적인 실업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의회에서는 집행부와 정책 실행에 필요한 예산 확보 및 집행에 대해 유기적으로 협력하면서도 냉철한 기준으로 정책을 검증하고, 사업 진행사항을 모니터링 하여 한시적인 실업률 하락이 아닌,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커리어를 쌓아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끝으로 시민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은?

원 구성 이후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제8대 안양시의회는 시민 여러분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시민들을 대변하는 일꾼이 되고자 한다.

아직 부족한 점이 있지만, 시민 여러분께서 개선을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더 많이 현장에서 목소리를 듣도록 노력하겠다.

우리가 초지일관(初志一貫)의 자세로 초심을 잃지 않도록 각 지역구 의원들에게 잘하면 칭찬으로, 못한 부분이 있으면 질책과 동시에 응원의 메시지를 부탁드리고 싶다.

추워지는 날씨 속에 건강 유의하시고, 따뜻하고 행복한 연말연시 보내시길 기원해 본다.

강의석 기자 kasa59@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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