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ght now”. 지금 바로 무얼 하냐고? 필자의 직업 상 이렇게 말하고 싶다. 내일 당장 10만원 더 저축하자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10만원이 본인 소득에 10%인 사람도 있을 것이고 5%인 사람도 있을 것이다. 아무튼 부답스럽지 않은 금액인건 분명하다.
저축을 굉장히 심각하고 오래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디에 어떻게 해야 되는지 모르겠어서 그럴 수고 있고 왠지 더 저축하게 되면 내가 쓸 돈이 줄어들어 스트레스 받을 것 같아 그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럴 동안에 내가 모으고자 하는 목적자금과의 거리는 점점 멀어지게 된다. 저축을 효과적으로 해야 되는 건 맞다. 그러나 그 고민을 하느라 저축을 지금 바로 하지 못하는 것은 본인들의 미래를 어둡게 한다.
10만원 더 저축하는 것. 절대 어렵지 않다. 그러나 10만원 더 저축한 결과는 매우 놀랍다.
매월 10만원씩 10% 수익률로 30년동안 저축을 하게 되면 얼마가 될까?
원금이 3600만원이니까 7000만원? 1억? 아니다.
2억2700만원이 된다. 결과적으로 10만원 더 저축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30년 뒤에 총자산이 2억2700만원 더 많다는 것이다.
이정도면 지금 당장 하는게 맞지 않을까?
그럼 10만원을 더 저축하기 위해 해야 될 것들을 살펴보자.
5000원짜리 커피 대신 2000원짜리 커피를 마시면 되고 술 딱 한번 안 먹으면 된다.
이거 못한다고 내 삶에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을거라 필자는 생각한다.
2000년대 초반 대한민국 축구에 대한 평가는 일반적으로 이랬다.
우리나라 선수들은 두,세명을 제칠수 있는 개인기가 부족하다고.
그러나 세계적인 명장 히딩크 감독이 부임하고 나서 한국 축구를 살펴보고 내린 진단과 대안은 전혀 달랐다. 기본기가 부족하니 기초 체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박지성 선수가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 ‘세계의 심장’이라는 별명처럼 공이 있는 곳에는 항상 박지성이 보일 정도로 쉴새없이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는 기초 체력이 바탕이 되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축하는 데 있어 기초체력이 부족하다. 여기서 기초체력은 저축금액을 말한다. 돈을 많이 모으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하나씩 하나씩 실천하다 보면 자연스레 내 재산이 불어나 있을 것이다.
저축금액을 조금씩 늘려가는 것. 이것이 기반이 되고 나서 효율적인 저축 방법에 대해 고민해도 늦지 않는다. 독자분들은 주저하지 마시고 지금 바로 10만원 더 저축하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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