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변화를 알면 재테크가 보인다
우리는 여러 가지 기준을 가지고 재테크를 하고 있다. 그 기준 중 몇 가지를 예로 들면, 증권사 직원이 추천해준 종목이나 펀드, 신문이나 뉴스에서 유망하다고 하는 투자처 등이 아닐까 싶다. 이런 기준을 놓고 곰곰이 생각해보면 우리는 본능적으로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문제는 그것을 알고만 있을 뿐 실천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추천 종목, 유망한 투자처 등의 기준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은 미래의 변화 가능성이다. 조금 더 나아가서는 미래에 수익을 달성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참으로 안타깝게도 우리가 이렇게 돈에 목을 매고 있지만, 실상 돈이라는 것은 우리의 생활을 보다 편리하게 해주는 도구이다. 지구상의 어떤 동물도 돈이라는 개념을 사용하지는 않는다.
이 이야기는 살짝 뒤집어보면 우리가 인구의 통계 변화에 관심을 가져야만 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
다시 말해 “돈은 사람들이 사용한다. 그런데 사람들이 원하는 어떤 물건이 있는데, 사람의 수만 늘어나고 물건의 수는 늘어나지 않는다면 수요 공급의 법칙에 의해 물건의 가격은 상승하게 될 것이다.”
부동산 투자? 투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그런 물건이 한 가지 있다. 바로 부동산이다. 부동산의 가장 큰 특징은 그 수나 양이 늘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과거 어느 시점까지는 우리나라의 인구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었기 때문에 부동산이라는 재화의 가격은 천정부지로 뛸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현재 지방의 부동산, 그 중에서도 아파트는 미분양사태가 나는데 수도권 지역의 부동산은 가격이 오른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수도권이라는 특정지역의 인구 증가로 인해 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일 뿐이다.
그러나 그마저도 전체 인구의 출산율이 감소하면서 서울-경기 지역의 수요 증가 원인인 인구 유입률마저도 향후 방향을 점치기 어려운 형태를 보이고 있다.
우리가 고려해야 할 한 가지 더 중요한 사항이 있다. 우리나라 개인의 자산 보유 비중은 50대가 가장 높다. 그런데 이 50대에게 있어 부동산의 수요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낮을 수밖에 없다. 이미 소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
자산이 있는 고 연령층은 이미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거나 나이가 들어 큰 집의 필요성이 줄어들고, 집을 마련하고 싶지만 자산이 부족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수요가 될 수 없는 저 연령층. 그리고 그 저 연령층의 수마저도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와 양이 정해져 있는 부동산 자산은 지금 현재에 비해 가치가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필자는 부동산의 가치 폭락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산 중에서 부동산 자산의 비중을 점차적으로 줄여나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미래 전망’에 대해 말 하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눈을 돌려보면 부동산의 향후 수요는 점차 줄어들게 되고, 현재의 가치 상승률 보다는 못하게 될 것은 자명하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의 자산은 부동산 자산에 많이 치우쳐 있는 경향이 있으므로 향후 자산의 증식을 생각한다면 부동산 자산은 다른 투자 자산에 비해 매력이 떨어질 것이다.
그리고 앞서도 거론했듯이 우리나라에서 자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연령층은 50대이다. 멀지 않아 이 연령층이 은퇴를 하게 되고 가지고 있는 자산을 보수적으로 운용하기 시작한다면 이 은퇴자산이 몰릴 은행 등 금리형 안전 자산의 비중이 늘어날 것이고 결론적으로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게 될 것이다. 그럴 경우엔 당연하게도 주식이나 펀드와 같은 인플레이션 위험을 막을 수 있는 투자 자산이 각광을 받게 될 것이다.
정찬웅 개인재무상담사
포도재무설계(주) 강남지점
Associate Financial Planning Korea™
네이버 재테크 전문집필진
재무설계 칼럼니스트
네이버 재테크 담당 재무상담사
보건복지가족부 부채클리닉 상담사
한국자산관리공사 재무건전화 상담사
한국가스공사, 서울아산병원 등
B2B 재무상담사
기자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