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곽상욱 오산시장, 또다시 오산의 ‘역사’를 만들어가다
[특별인터뷰] 곽상욱 오산시장, 또다시 오산의 ‘역사’를 만들어가다
  • 강의석 기자
  • 입력 2018-12-03 15:28
  • 승인 2018.12.03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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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을 통한 인재양성과 오산 경제 발전의 주춧돌 마련

“더 잘 살고, 행복과 삶의 질이 높아지는 오산을 만들겠다”
곽상욱 오산시장
곽상욱 오산시장

[일요서울|오산 강의석 기자] “복은 맑고 검소한 성품에서 비롯되고, 덕은 겸손하고 자신을 낮추는 자세에서 생겨난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복과 덕’을 갖춘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한다.

일상에서 우리는 각자의 분야에 매진하면서 복과 덕을 향해 정진한다. 복과 덕을 갖춘 사람은 타인을 섬길 줄 안다. 그러한 면이 타인을 위한 배려로 이어진다. 이것이 곧 지도자의 표본이다.

격동의 2018년이 지나가고 희망의 2019년이 다가오고 있다.

이에 [일요서울]은 복과 덕을 겸비하고 오산시민의 행복을 위한 시정에 매진하는 곽상욱 오산시장을 만나 그의 오산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담긴 희망의 메시지를 들어봤다.

독산성항공
독산성항공

- 민선 7기가 시작된 2018년! 취임 이후 어떻게 보냈나?

선거 때 거의 잠도 못자고 뛰어다녔다. 선거가 끝나면 여유가 좀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취임 전부터 산더미 같은 업무에 빠져들었다.

지난 5개월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바빴다.

지난 8년 동안 오산을 위해 많은 일을 해왔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선거 기간 많은 분들과 만나고 토론하면서 우리 오산시가 아직도 더욱 노력해야 할 부분이 많이 있음을 생각하게 되었다.

지난 시간, 민선 7기 4년 동안 어떻게 시정을 꾸려가야 할지, 선거기간 시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을 어떻게 실천해나가야 할지, 오산의 장기적인 미래 발전방안은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 심층 깊게 고민하고 계획하면서 보냈다.

오산천항공
오산천항공

- 민선 5기, 6기에 이어 3선 시장이 되었다. 민선7기에는 5기와 6기와는 또 다른 각오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무엇인가?

민선 5기는 오산이 도시로서 정체성을 회복하고 시민들의 자부심을 갖추게 하는 토대 마련에 중점을 두었다. 그리고 민선 6기 때는 도시 행정의 모든 부분에서 많은 발전을 이룬 시기였다고 생각한다.

민선 7기는 5, 6기의 성과를 더욱 고도화하고 30년 청년오산, 새로운 30년, 앞으로 오산의 백년 미래의 초석을 단단히 다지는 시기가 될 것이다.

교육 뿐 아니라 일자리경제, 복지, 문화예술, 생태환경, 안전 등 모든 분야에서 지난 8년을 완성하는 4년을 더욱 알차게 채워나갈 각오로 임할 생각이다.

- 민선 7기의 공약 사업 중 최고의 중점 사업은 어떤 것들인가?

나는 누구보다 성실하게 공약을 실천해왔다. 지난 민선 5기와 6기에 연이어 한국매니페스토 실천운동본부에 의해 공약대상을 받았고, 3번의 연속 최우수 공약실천 시장으로 선정되었다.

선거 때 공약을 다시 실무적으로 재정비해 128개의 과제로 정리했고, 이 가운데 핵심공약으로 6개 분야 15개 프로젝트를 정예화 했다.

특히 공약 실천을 확고히 하기 위해 한국매니페스토 실천운동본부가 주축이 된 시민배심원단을 구성해 공약의 기획단계에서부터 참여형 공약실천체계를 구성했다.

즉 글로벌 백년교육도시, 촘촘한 맞춤형 복지신조(장애인, 어르신, 여성 등),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오산천이 생태하천으로 돌아오도록 Green City 조성, 기업위치와 관광, 한류사업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 수준 높은 문화, 예술, 축제, 생활체육 활성화 등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책임지는 행복 문화도시, 시민의 다양한 참여와 소통으로 시민공동체 도시건설 등이 중점사업이라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이번 민선7기에도 가장 공약을 잘 지키는 시장이 될 것임을 자신하고 있다.

- 끊임없이 오산의 발전만을 위해 증진해왔다. 이를 반영하는 핵심공약을 간략히 소개해 본다면?

먼저 일자리 경제분야이다. 즉 오산형 청년수당 3대 패키지 지원과 일자리 5만개 공급 프로젝트를 들 수 있다. 청년 취업을 비롯한 오산 시민들의 생활경제를 강력히 지원할 계획이다.

또 메이커스페이스 구축이나 국립진로체험센터 유치, 진로상담센터 유치 등을 통한 미래교육 인프라 구축, 도시 전체를 캠퍼스로 하는 오산백년시민대학 특성화 캠퍼스 확대 조성을 통해 오산을 미래도시로 구축하고자 한다.

둘째, 국가적 과제인 출산 보육 돌봄 체계를 전국 최고 수준으로 구축한다는 목표로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을 확대하고 출산가정 전체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오산형 온종일돌봄 ‘함께(아이+부모+마을)자람’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셋째, 남촌마을 테마골목 문화공간 조성, 정조대왕 스토리를 담은 孝 문화관광벨트를 개발하는 한편, 도와 인근 지자체 협력으로 한강~평택호 자전거도로(Green Way)를 구축해 지역개발을 촉진할 작정이다.

넷째, 경부고속도로 하이패스 전용IC 설치, 공영주차장 집중 건설, 환경오염 3대 제로화, 공유자전거 운행 도입 등을 통해 시민들의 생활 편의성을 대폭 높이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자 한다.

- 국가발전의 힘은 교육이다. 그런즉 오산하면 교육도시이다. 이에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라는 평가를 어떻게 지속해 나갈 것인지?

‘21세기 자본’의 저자 프랑스 토마 피케티 교수는 교육이 미래의 불평등을 시정할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교육이 오산의 미래를 좌우할 매우 중요한 분야라는 신념을 확고히 갖고 있다.

두 차례 선진 교육 강국인 핀란드와 스웨덴, 에스토니아, 영국 등을 견학하였다. 즉 모두가 개방되고 보편화된 교육시스템을 갖추고 미래 교육을 향해 내달리고 있음을 똑똑히 확인했다.

민선 5기는 교육을 통한 도시 부활이 본격 출범한 시기였고, 6기는 학교혁신을 통한 도시 자립과 정체성 확보, 학교혁신교육과 평생학습에서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라는 평가가 확고해진 시기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민선 7기는 이제 오산 백년교육을 위한 기반 다지기 + 세계를 향한 글로벌 교육도시로 도약하는 시기가 될 것임을 확신해 본다.

자유학기제 미리내일학교 항공승무원 직업체험
자유학기제 미리내일학교 항공승무원 직업체험

- 전국적으로 실업이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일자리창출을 위한 시장님의 대안과 그 실천 방향은?

오산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유지할 수 있는 산업경제 도시기반시설의 기초 체력과 에너지를 확고히 하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나는 이번 선거 기간 중에 오산을 살릴 5대 먹거리 프로젝트에 대해 아마 100번은 말했던 것 같다.

그것은 첫째, 오산천 전체 수계 생태복원을 완성하고 복합 생태문화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오산천뿐 아니라 궐동천 대호천 가장천 역말천 등 오산천 일대의 수계를 모두 청정하천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둘째, 독산성을 원형 복원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확대 등재하는 것이다. 즉 국내 최고의 역사문화 체험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수원 화성과 용주사, 융건릉과 연계하여 정조대왕 효 문화 관광벨트를 추진하고자 한다.

셋째, 내삼미동 공유부지에 시민과 어린이들의 꿈을 담은 수도권 남부 최고의 교육·한류·관광 복합단지를 구축하고, 미니어처 전시관, 재난안전종합체험관, 한류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드라마 세트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넷째, 역사적인 동북아 한반도 평화체제가 드디어 눈앞에 있다. 남북분단의 참화와 그 교훈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죽미령에 죽미령 유엔초전기념 평화공원을 조성해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고자 한다.

다섯째, 아시아를 대표하는 오산 뷰티도시 건설이다. 이를 위해 가장산단에 화장품 뷰티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분당선 전철 연장과 이재명 도지사와 공동공약인 오산천 자전거도로 연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발전을 위해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 측면이 모두 중요하다. 즉 오산의 미래 발전전략은 산업경제 일자리와 교육, 보육, 복지의 병진정책을 추진하는 것이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오산이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산업기반과 성장에너지를 어떻게 높이는가가 핵심이다.

가장산업단지와 산업단지 개발을 지속하고, 추가 산업단지를 조성해내고, 도시기반시설을 잘 구축하고, 세교2지구 신도시급 개발, 운암뜰 개발 등 도시성장 전략을 과감히 추진하여 오산경제의 주춧돌을 마련하고자 한다.

- 2019년이면 오산이 시 승격 30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위해 특별히 구상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오산시가 생긴 지 30년이 되는데, 그 중 10년을 내가 담당하고 있음을 영광으로 생각하면서도 동시에 막중한 책무감을 느끼고 있다.

화려한 단발성의 이벤트 위주가 아닌, 4년간의 시정을 통해 30년 청년오산에서 백년 미래를 향해 인근 배후 100만 도시와 동탄신도시 개발의 물결에 뒤지지 않는 살고 싶은 경쟁력 있는 미래도시로의 토대를 마련하겠다.

오산은 한반도의 배꼽, 단전에 위치한 사통팔달의 도시이며, 집중성과 유연성, 확장성을 가진 지리적 특성이 있는 곳이다. 그 위치와 의미에 맞게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를 향해 그 미래를 만들어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그 중심 모토는 앞서 말한 대로 ‘사람이 빛나는 더 행복한 오산’이다. 무엇보다 더욱 시민을 시정의 중심에 두고 시민들이 더 잘 살고, 행복과 삶의 질이 높아지는 오산을 만들겠다.

강의석 기자 kasa59@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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