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기 동부회장 “1000만톤 규모 세계 제일기업 될 것”
김준기 동부회장 “1000만톤 규모 세계 제일기업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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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11-17 13:02
  • 승인 2009.11.17 13:02
  • 호수 812
  •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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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톤 체제를 목표로 계속 전진해 세계 제일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우뚝 설 것이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당찬 포부를 밝혔다.

동부제철은 지난 11일 오전 충남 당진 아산만공장에서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을 비롯한 임채민 지식경제부 차관, 정준양 한국철강협회 회장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로 제철공장 준공식을 거행했다.

김 회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동부제철의 오랜 소망이던 제철공장 준공식을 갖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에 완공된 동부제철 전기로 제철공장은 기존 아산만공장 부지 50만평 위에 총 투자비 1조500억 원을 투자해 설립됐으며, 연간 300만톤의 열연강판을 생산하게 된다.

특히 단일공장으로는 미국 뉴커(Nucor) 버클리공장의 연간 생산량(250만톤)을 뛰어 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로 제철 공장이다.

이로써 동부제철은 원료자립의 오랜 숙원을 실현 했으며, 김준기 회장 역시 1970년대 초 합금철사업을 시작으로 철강사업에 뛰어든 지 40년 만에 제철소 건설의 꿈을 이뤘다.

김 회장은 “사실 동부제철의 일관제철사업 진출은 1980년대 후반부터 구상하기 시작했다. 당시 동부제강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해 제출사업 진출을 검토한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시 전기로 제철사업의 전망은 매우 밝다고 판단했으나 국내 전력상황이나 세계전기로 기술 수준, 철강재의 수급상황을 고려할 때 시기상조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동부제철은 냉연부문 기반을 충분히 갖춘 후 전기로에 의한 열연제철사업에 진출한다는 순차적인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아산만에 냉연공장 건설을 착수하게 된 것이다. 이후 동부제철은 1999년 세계 철강업계 최초로 원료투입에서 제품출하까지 전 공정을 완전히 자동화시킨 세계 최대의 최첨단 냉연공장을 완공함으로써 그 첫 단계를 완료했다.

동부제철이 비교적 적은 투자비로 일관제철업 진출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혁신적인 전기로 제철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에 동부가 준공한 전기로 제철공장은 분진과 소음,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기 위해 국내 최초로 콘스틸 방식을 채택, CO2 발생량을 고로 대비 1/4, 에너지 소비량을 1/3 수준으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철광석과 유연탄의 매장량이 전세계적으로 한정된 것과 달리 고철은 국내 자급률이 매우 높아(현재 75%) 원료 수급이 안정적이라는 점도 동부제철의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김 회장은 “동부제철의 전기로 공장은 천연자원이 없는 우리나라에 가장 적합하고 경쟁력은 있으면서 공해는 없는 친환경 녹색성장산업의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이제 동부제철은 1000만톤 체제를 목표로 계속 전진해 세계제일의 경쟁력을 갖춘 제철회사로 우뚝 설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 회장은 “미래 그린 제철산업은 동부인들의 손에 의해 발전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동부가 미래형 산업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을 알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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