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새벽 귀가하던 여성 쫓아가 폭행·절도 저지른 50대 경찰에 붙잡혀
인천서 새벽 귀가하던 여성 쫓아가 폭행·절도 저지른 50대 경찰에 붙잡혀
  • 강민정 기자
  • 입력 2018-11-26 15:31
  • 승인 2018.11.26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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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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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경찰은 새벽 시간대 집으로 돌아가는 여성의 집까지 몰래 쫓아가 구타하고 신용카드와 휴대전화 등을 갈취한 50대 남성에 대해 26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26일 강도상해 등의 혐의를 지닌 A(54)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5일 오전 4시 30분께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 인근 빌라에서 B(50)씨를 테이프로 묶은 뒤 폭력을 행사하고 신용카드와 휴대전화기를 빼앗은 혐의를 갖는다.

뿐만 아니라 A씨는 B씨의 신용카드로 근처 현금인출기에서 현금 70만 원을 뽑았다. A씨는 현금을 더 인출할 목적으로 다른 현금인출기를 찾았으나 이동 중에 카드 비밀번호를 잊어버려 더 이상 현금을 인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6시 11분께 주민이 빌라 앞에서 B씨가 쓰러진 것을 발견해 112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드러나게 됐다.

B씨는 어깨에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의 집 인근의 폐쇄회로(CC)TV 등을 활용해 탐문 수사를 진행해 이날 오후 5시 18분께 A씨를 긴급체포 조치했다.

A씨는 경찰 조사 당시 "간 경화로 인해 치료비가 필요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전철역부터 B씨의 집까지 따라가 범행을 저질렀다"며 "현재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고 설명했다.

A씨는 강도 등 전과 20범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민정 기자 km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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