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우방랜드 카자흐스탄에 대형 테마파크 건설
C&그룹 미얀마 해운시장에 경영노하우 수출
1990년 자기자본 5500만원의 칠산해운으로 출발한 C&그룹은 불과 10여 년 만에 세양선박(현 C& 상선), 우방(현 C& 우방), 아남건설(현 C& 우방ENC) 등을 인수하면서 일약 중견 그룹으로 발돋움했다. 매출 증가도 가히 폭발적이다. 이 회사가 기업의 인수·합병에 나서기 전인 2001년, 회사의 매출은 1800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말에는 1조8000억원을 기록, 4년 만에 몸집이 10배나 커졌다.
올해 매출목표는 1조원가량 늘어난 2조8000억원. 여기에 5%대의 순익과 4%대의 경상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C&그룹의 현재 주력계열사는 C&상선과 C&진도, 진도F&, C&우방, C&우방랜드 등 5개 상장기업을 포함해 C&해운 등 34개에 달한다. C&그룹은 이 계열사들을 크게 해운(C&상선)과 건설(C&우방), 조선(C&진도) 등 3개 분야로 나눠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제조부문은 조선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책정해 계열사간 사업협력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비주력 계열사인 C&동남아해운과 진도모피(진도F&)를 매각하고 C&우방랜드는 외국계 은행의 투자를 받아 종합 리조트단지로 재단장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경영 가속화
C&그룹은 최근 이처럼 내실을 다지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우방과 C&우방랜드는 카자흐스탄에 대규모 테마파크 건설을 추진 중이다.테마파크뿐만 아니라 리조트 호텔, 워터파크,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 등의 종합 리조트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C&상선은 국내외 자원 탐사·채취 및 개발·판매업을 미래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C&그룹은 특히 미얀마 해운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C&해운이 대주주로 있는 케이씨라인은 미얀마 연방 최초로 민간 자본으로 설립되는 해운회사인 KMA쉬핑과 투자협정(MOA)을 체결하고 해운물류사업에 뛰어들기로 했다. C&그룹은 신설되는 KMA쉬핑사에 자본 투자 없이 해운사 설립, 운영, 벌크선사 관리 등 경영 전반에 대한 노하우를 전달하는 대신 향후 이 회사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40%를 지급받기로 했다.
# 이웃사랑 실천도 적극
C&그룹의 회사내 봉사단체인 나눔봉사단이 올 초 서울 종로구 체부동 소재 장애아동 보호시설 ‘라파엘의 집’을 방문, 장애아동들에게 필요한 물품 등을 전달하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C&그룹 나눔봉사단은 시각중복과 중증장애로 혼자서는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장애아동들이 생활하고 있는 ‘라파엘의 집’을 찾아 집안 등 주변시설 청소와 장애아동들을 위한 식사와 세면을 돕고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C&그룹은 거동이 불편한 어린이들을 위해 200만원 상당의 휠체어와 장애아동 전용 의자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C&그룹 봉사단은 “한참 뛰어 놀 나이에 몸이 불편해 마음대로 움직일 수조차 없는 아이들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며 “주위의 어려운 사람을 위해 작은 정성이나마 도울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C&그룹은 자원봉사자들을 주축으로한 사회봉사 활동 그리고 그룹 차원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공부방을 지원, 자매결연 마을 건강관리실 지어주기, 1사 1촌 자매마을 결연 농산물 팔아주기 등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영>
박지영 pjy0925@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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