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수매 시작…1531농가 연간 3000t 생산
[일요서울ㅣ하동 이도균 기자] 청정 지리산과 섬진강 일원에서 생산된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하동매실이 본격 출하하기 시작했다.
이날 하동농협 만지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실시한 첫 수매가격은 왕특대가 ㎏당 2100원, 특대 1500원, 대 1300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대가 형성됐다.
판매가는 왕특대 2500원, 특대 1900∼2000원, 대 1600∼1700원으로 예상되며 수매가와 판매가는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다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매실 주산지 하동에서는 올해 하동읍을 비롯해 악양·적량·횡천면의 1531농가가 405ha에서 연간 3000t의 매실을 생산해 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하동매실은 생장기 등에 기후조건이 알맞고 별다른 병해충이 없어 씨알이 튼실하고 빛깔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확량은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군은 전망했다.

하동매실은 대한민국 대표브랜드대상 선정위원회가 전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2012년·2013년·2015년 세 차례 국내 최고 평가를 받아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매실은 예로부터 천연건강식품으로 선조들이 약으로 사용해 왔으며 현대에 와서는 매실에 대한 많은 연구로 식중독 예방, 피로회복, 체질개선, 간장보호, 간 기능 향상은 물론 해독작용 및 소화불량 해소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매실에 들어있는 구연산과 비타민, 각종 무기성분은 항산화 작용과 숙취해소, 피부미용에도 좋아 자연이 준 최고의 선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최근 매실 주산지인 하동 외에 매실을 재배하는 지역이 늘어나면서 생산량 증대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재배농가가 다소 줄어드는 추세”라며 “매실엑기스 등 가공품 생산을 통한 농가 수익 창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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