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두루미재단과 함께... 고양시.순천시.철원군. 생명의 네트워크 형성
[일요서울 | 고양 강동기 기자] 고양시는 4월 6일 순천만국제습지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순천시, 철원군, 국제두루미재단과 함께 ‘한반도 두루미류 서식지 분산과 AI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고양시 장항습지, ▲순천시 순천만 갈대습지, ▲철원군 철원평야는 천연기념물인 겨울철새 두루미의 중간기착지이자 월동지다. 이들 기관은 협약을 통해 두루미 서식지 보전을 위한 두루미 모니터링 정보 공유 및 두루미 이동경로 상 서식지 간 생명의 네트워크를 구축, 유기적 보호 정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고양시는 두루미 서식지 보전을 위해 겨울철 철새 먹이주기, 생물다양성 관리를 위한 무논조성, 장항습지 모니터링 연구 등을 시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의미 깊은 두루미 서식지 보전을 위한 협약에 함께하게 돼 중대한 책임감을 느끼며 앞으로도 고양시는 두루미 서식지이자 생물다양성이 높고 생태적으로 우수한 자연경관을 지닌 장항습지 보전을 보다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고양시 장항습지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대교 아래 신곡수중보에서 일산대교까지의 약 7.6km 구간으로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한강철책이 설치돼 있어 민간인 출입이 제한된다. 우리나라 4대강 중 유일하게 강 하구가 둑으로 막혀있지 않아 강물과 바닷물이 교류하는 기수역 생태계에서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경기북부 강동기 기자 kdk11020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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