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주년 보령제약 협찬…413명 혜택
창립 50주년 보령제약 협찬…413명 혜택
  • 성유창 편집위원 
  • 입력 2007-05-02 16:30
  • 승인 2007.05.02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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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립선관리협회 보령시 무료 진료 봉사
사단법인 한국전립선관리협회(회장 권성원·포천중문의과대 강남차병원 비뇨기과 교수)가 주최하고 순천향대학병원이 주관한 ‘2007년 상반기 전립선질환 무료 진료 봉사활동’이 지난 4월 22일 충남 보령시에서 열렸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는 (주)보령제약과 보령시보건소 후원으로 펼쳐진 이날 행사엔 17명의 의료진과 협회 회원 및 직원, 보령시 적십자사 여성회원, 보령제약 임직원 등 6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진료도우미로 참여해 413명의 노인들을 진료했다.


이날 행사는 오전 9시 보령문화예술회관의 지하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시작으로 신준희 보령시장·김승호 보령제약그룹 회장·권성원 한국전립선관리협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주요 의료진 소개, 순천향대학병원 의사들의 전립선 강좌, 진료 관련 안내, 검사, 전문의 면담 순으로 이어졌다.


눈꺼풀 쳐져 불편한 어르신 수술도
신준희 보령시장은 “서울 등 수도권 지역보다 의료시설이 부족한 지방을 돌며 무료봉사활동을 하는 전립선관리협회 여러분들에게 11만 보령시민을 대신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승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보령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내며 보국제약사업의 꿈을 키웠다”면서 “나를 키워준 고향에 감사하고 마음의 빚을 갚는다는 생각에서 창립 50주년을 맞아 이번 행사를 후원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권성원 회장은 “세계보건기구가 노인성 치매와 함께 권장사업으로 정한 전립선질환이 갈수록 느는 추세”라면서 “노인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많은 분들의 동참 속에 협회가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진료는 오전, 오후 2개 팀으로 나눠 이뤄졌다. 지하 접수대에서의 등록, 문진표 및 기념품을 받아든 노인들은 영상물을 통한 건강강좌를 들었다. 전립선 비대증과 암 증상, 치료법, 유의사항 등 다양한 내용들이 영상으로 소개됐다.

기본 신체검사, 요속검사, 혈압·당뇨 전립선 암 혈액검사(PSA), 비대증 초음파검사를 마친 노인들은 1층 별실에서 전문의들과 상담하며 전립선 질환에 대해 궁금증을 풀었다.

△고성건 고려대 의대 명예교수(전 혜화병원장) △김연곤 전북대 의대 의료원장 △노충희 인제의대 상계 백병원장 △이춘용 한양대 의대 비뇨기과 교수 △윤진한 동아대 부총장(전 동아대병원 및 의료원장) △이남규 순천향대학병원 비뇨기과 교수 △윤성태 가천의과대 보건대학원장(전 보사부 차관) △이윤수 한국성과학연구소장 등 전문의들이 노인들을 맞았다. 증상에 대한 설명과 유의사항을 들을 수 있고 약도 무료로 받아갈 수 있었다. 여기엔 권성원 협회장, 김광호 보령제약 사장, 송영용 MD저널 편집주간의 총괄지휘와 업무지원이 따라 진료가 일사분란하게 이뤄졌다.


‘평화의 집’ 방문, TV 등 전달
보령시 천북면에서 온 유현종씨(78)는 “소변이 자주 마렵고 개운하지 않았는데 창피해서 병원에도 못가고 늙으면 그러려니 하고 살았다”며 “이렇게 검사를 받으니 속이 다 시원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보령제약은 전립선치료제인 염산탐스로신, 피나스테리드정을 지원했고 소화제, 파스 등 가정상비약 세트를 어르신들에게 전했다.

한편 같은 시간 보령시보건소에선 서울의 고인창 성형외과 전문의 집도로 노인 3명을 대상으로 한 상안검(上眼瞼) 수술이 진행됐다. 나이 들면서 눈꺼풀이 쳐져 불편을 겪어온 분들로 무료수술과 약 처방전을 받아갔다.

수술을 받은 노인들은 “눈물이 나고 앞이 잘 안 보여 불편이 심했으나 이젠 이런 문제가 없어지게 돼 기쁘다”고 의료진에게 감사했다.

상안검 수술엔 안세병원 관계자 등 함께 간 고참 여성간호사들과 보건소 직원이 수술을 도왔다.

무료진료, 수술과 별도로 봉사활동에 동행한 여성 회원 20여명은 보령시내 사회복지시설 ‘평화의 집’(대표 양회대 목사)을 찾아 TV 3대, 컴퓨터 모니터 1대 등 200만원 상당의 위문품을 전했다. 여성 회원들은 이곳에 있는 중증 장애 노인(31명)들을 위해 다과상을 차려드리고 대화도 나눴
다. 평화의 집 방문엔 윤성태 가천의대 보건대학원장이 전립선관리협회 이사 자격으로 함께 했다. 평화의 집을 찾은 한 여성회원은 “어제(4월 20일)가 마침 장애인의 날로 더욱 뜻이 있는 것 같다”면서 “우리 모두 살아가면서 느닷없이 당할 수 있는 예비 장애인들로 평상시 장애인들을 따뜻한 맘으로 보듬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이 아홉번째 지방 봉사활동인 한국전립선관리협회는 지난해 6월 24일 전남 해남군에서 노인 382명을, 9월 10일 경북 봉화군에선 374명을 무료 진료했다.

성유창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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