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태양전지의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태양전지에서 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는 원료) 사업 진출이 활발하다. 이를 통해 신성장동력 조기 장착은 물론 그룹 내 태양광산업 수직 계열화를 통한 시너지 창출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LG화학은 지난 2일 태양광산업의 핵심부품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사업에 진출한다고 선언했다. 여수공장에 4910억 원을 투자해 연간 5000t 규모의 폴리실리콘 생산 공장을 지어 이르면 2013년 하반기부터 본격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의 폴리실리콘 진출은 LG그룹의 태양광산업 수직계열화 완성을 의미한다. LG실트론은 잉곳과 웨이퍼, LG전자는 태양전지(셀)과 모듈을 생산해왔다. 앞서 지난 4월 한화그룹도 1조 원을 투자해 폴리실리콘 제조 사업에 뛰어든다는 계획을 내놨다. 내년 초 한화케미칼 여수공장에 연간 생산 1만t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착공해 2013년 하반기부터는 본격 가동한다는 것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2014년부터 연간 5000억 원 가량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로써 한화그룹은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적극 개발하고 있는 태양광사업 분야에서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태양전지(셀)·모듈-발전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게 된다.
[광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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