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지난달 29일 “지난해 말 780가구 수준인 귀농인을 2014년까지 1만 가구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인구 감소를 막고 날로 심해지는 고령화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우선 올해 1500가구를 전남으로 끌어들이고 ▲2012년 2000가구 ▲2013년 2500가구 ▲2014년 4000가구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
귀농인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다, 1950∼1960년대생 세대의 은퇴시기까지 맞물려 향후 귀농 희망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충분히 가능하다는 게 전남도 입장이다.
전남도내 귀농 인구는 지난해 768가구로 2009년(549가구), 2008년(289가구)에 이어 탄탄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경북(1112가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목표 달성을 위한 다양한 유치 전략도 내놓았다. 시·군별로 목표를 설정하고 퇴직 예정자들이나 연고 기업체를 직접 찾아가 설명회를 여는 ‘찾아가는 귀농설명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전남 출신 인사를 대상으로 ‘고향집 갖기 운동’도 전개한다는 복안이다.
귀농인들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정책도 강화하기로 했다. ‘귀농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영농기술 책자 발간’를 발간해 배포하는 한편, 인터넷에 ‘귀농 종합지원센터’ 등을 구축하고 ‘인터넷 복덕방’을 운영하면서 농가주택이나 농지, 축사, 농기계 구입 등에 도움을 준다는 계획도 세워놓았다. 농업기술원에 귀농 설계부터 영농기술, 경영컨설팅까지 도와주는 ‘맞춤형 귀농학교’를 운영하고, 귀농자 성공사례 발굴 및 후견인제도를 통한 지속적인 지원 방안도 내놓았다.
[광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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