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세계자전거엑스포 개최 시동

상주시가 세계를 향해 힘찬 페달을 밟았다.
상주시는 제3회 대한민국 자전거축전 개막행사를 지난 4월 16일 북천시민공원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 성윤환 국회의원,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범일 대구시장, 성백영 상주시장, 시민 등 2만여 명이 참석하여 역대 최대의 행사가 됐다.
이날 북천시민공원은 자전거의 물결로 뒤덮였으며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개막식에 참석, 축전 열기는 더욱 고조됐다. 이에 시민들은 손에 태극기와 환영깃발을 흔들며 화답했다.
상주시는 자전거 보유대수 8만5천 대에 자전거 교통분담률 21%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자전거 종주지역이다.
이번 개막행사를 계기로 상주시는 시민화합과 단결은 물론 자전거 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한번 높이 세우는 성과를 거뒀다.
성백영 상주시장은 개막선언에서 “1500년의 유구한 역사와 낙동강을 간직하고 있는 선비의 고장 상주에서 존경하는 이명박 대통령님을 모시고 제3회 대한민국 자전거축전 개막식이 성대하게 열리게 된 것을 상주 11만 시민과 60만 출향인사와 함께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상주가 100년전부터 자전거 시대를 열었다. 특히 자랑할 만한 것은 레저를 위한 자전거가 아니라 생활자전거로 발전이 되기 시작했다”며 상주의 생활자전거 선도문화를 강조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은 4대강사업과 관련 “4대강을 갖고 이러쿵 저러쿵 하시는 분도 많지만 아마 금년 가을에 4대강의 완성된 모습을 보게 되면 모두가 수긍할 것”이라며 “새로운 일은 다 반대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반대가 있다고 해서 해야 할 일을 안하게 되면 나라는 발전할 수 없으며 지역도 발전할 수 없다. 4대강사업이 금년 가을 완공되면 그 도시 주위에 많은 관광산업이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주만해도 서울에서 자전거를 타고 오시는 분 부산서 오시는 분 세계 곳곳에서 자전거 동호인들이 1년에 최소한 몇십만 명에서 몇백만 명에 달하는 숫자가 한국을 방문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모두가 상주를 지나가게 된다”며 상주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 이 대통령은 “상주한우, 상주쌀, 상주곶감, 상주오이를 직접 먹어보니 아주 맛있다”면서 “이제 진정한 지역의 발전은 지금부터 시작되고 있다. 여러 분야에서 지역이 발전해서 지역이 떠나는 곳이 아니라 모여드는 곳으로 만드는 시대를 이제 만들어야 한다. 그 일을 위해서 정부는 최선을 다하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축사를 마친 뒤 자전거 동호회 학생, 폴 멘크펠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 등 내외귀빈들과 함께 직접 자전거를 타고 1km구간을 달리며 자전거 타기 캠페인에 동참했다.
뒤이어 상주시자전거연합회원, 자전거순찰대, 문경시 자전거연합회원, 서울 송파구자전거연합회원 등 24개 단체 2100명이 다문화 복장과 조선시대 병졸, 한복, 이색자전거 행진 등 다양한 복장과 소품을 갖춘 가장행렬단 과 함께 세계 최대규모의 자전거 퍼레이드를 펼쳤다.
자전거 축전 행사장에는 1925년 조선팔도자전차대회 사진과 자전거 변천사를 전시하는 ‘자전거역사 100년 상주’ 홍보관을 비롯해 이색자전거 20여 점을 전시하는 한편 수상자전거 체험장 등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상주시는 세계 최대의 자전거 퍼레이드로 자전거 역사 100년 상주의 위상을 높이고 역대 최대 행사로 기억될 제3회 대한민국 자전거 축전 개막행사의 성과 보고대회를 지난 5월 4일 오후 2시 상주 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성백영 상주시장을 비롯하여 각급 기관단체장, 대한민국 자전거 축전 추진위원, 자전거 동호인, 시민 등 800여명이 참가하여 시민들의 자부심을 높인 역사적인 대한민국 자전거 축전 개막행사 개최의 뜻을 되새겼다.
성백영 상주시장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중심 자전거 도시 상주의 위상을 높인 역대 최고, 최대의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성숙된 시민의식과 화합된 모습을 보여주신 시민여러분의 성원에 감사하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조상들이 이어온 100년의 자전거 역사를 기반으로 ‘2015년 세계 자전거 엑스포’를 상주에서 개최하여 세계적인 명품 자전거 도시 상주로 꽃피우자”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 상주는 상주보와 낙단보가 위치하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핵심이며 자전거 산업을 발전시키는 대한민국 국토의 중심지로 교통망과 잠재력, 문화, 역사자원이 풍부하여 일등상주 건설의 충분한 조건을 가지고 있는 만큼, 신 성장동력산업으로서의 자전거 산업을 더욱 육성·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hojj@dailypot.co.kr
이창환 기자 hojj@dailyp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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