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의 ‘창원 중앙역’ 가보셨나요
금요일의 ‘창원 중앙역’ 가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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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5-16 13:13
  • 승인 2011.05.16 13:13
  • 호수 889
  • 6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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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대 현악 4중주·금관 5중주팀 클래식 공연

매주 금요일 오후가 되면 창원중앙역에선 클래식 선율이 울려 퍼진다. 클래식 공연을 하는 이들은 창원대 음대생으로 구성된 현악 4중주와 금관 5중주 팀. 이들은 격주로 돌아가며 아름다운 클래식 공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시민들을 위해 어려운 곡이 아닌 누구나 한번쯤은 접한 곡들로 준비 공연을 진행해 한 곡 한 곡이 끝날 때면 시민들의 박수가 끊이지 않는다.

금관 5중주팀을 이끌고 있는 한대건(25·3학년) 단장은 “이번 공연이 시민들에게 찾아가는 클래식 공연인 만큼 음악 선율이 흐르면 자연스레 시민들이 고객을 돌려 바쁜 일상을 잊을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클래식을 넘어 가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을 선별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 단장은 “대중적인 음악이 시민들의 귀에 잘 들어가는 것 같다”며 “아는 곡이 나오면 시민들이 더 많이 찾아오고 곡이 끝날 때면 박수도 많이 받아 우리도 흥이 나 더 재밌는 공연을 펼치게 된다”고 말했다.

알기 쉬운 곡을 공연해서일까. 이들이 공연을 시작하면 바쁘게 지나가는 사람들도 걸음을 멈추고 클래식에 빠져 바쁜 일상을 잠시나마 잊게 된다. 그리고 아주 짧은 시간에 불과하지만 삶의 여유를 갖게 된다.

서울에서 창원으로 출장을 내려왔다는 김민정씨는 “클래식 음악이 펼쳐지니 창원중앙역이 왠지 모르게 편해진다”며 “일반 클래식이 아닌 금관 5중주 공연은 서울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데 이렇게 역에서 보니 더욱 신기하고, 곡도 아는 곡이 나와 좋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대 음대생들은 오는 6월 17일까지 매주 금요일 4시부터 5시까지 창원중앙역에서 클래식 공연을 펼친다.

[경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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