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풍력발전기 제조기업 등과 잇단 투자협약도

박준영 전남지사를 단장으로 한 유럽 투자유치단이 풍력발전과 생물의약 분야의 세계적 기업들로부터 잇따라 투자유치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전남도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풍력산업과 생물 산업이 본격적인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투자유치차 7박8일 일정으로 독일과 덴마크를 방문한 박 지사 일행이 세계적 풍력 관련 기업 2개사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내고 독일 프라운호퍼재단의 연구소 유치를 확정짓는 성과를 거두고 이날 귀국길에 올랐다.
박 지사는 지난 7일 독일 뮌헨의 프라운호퍼재단을 방문, 라이너 피셔 연구개발소장과 화순에 생물의약 연구개발센터를 설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협약에 따라 전남도는 국비 등 337억 원을 들여 화순에 생물의약 연구개발센터를 설치하고 프라운호퍼재단은 35억 원을 들여 장비와 연구인력을 파견하기로 했다. 프라운호퍼재단과 전남도, 화순군은 오는 2015년까지 연구동과 실험장비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생물의약 분야의 세계적 응용기술과 산업화 노하우를 가진 프라운호퍼재단 연구개발센터가 화순에 설립되면 전남 생물의약산업이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6일에는 세계 1위 풍력발전기 제조기업인 덴마크 베스타스(Vestas)사, 풍력피치제어시스템분야에서 세계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독일 SSB 윈드 시스템스(Wind Systems) 등과 잇따라 투자협약을 맺었다. 세계 풍력시장의 20%를 점유하고 있는 베스타스의 서-얀센 사장은 “풍력발전기 조립생산 뿐만 아니라 타워, 블레이드 등 부품 설비 투자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세계 최초로 5MW급 해상풍력발전기를 상용화한 독일 리파워사와 풍력발전 프로젝트 개발에서 설비생산까지 일관체계를 갖춘 바드사, 독일 하이덴하임의 세계적 조류발전기업 포이트 하이드로사 등과도 잇따라 투자상담을 벌여 향후 전남 투자 의향을 이끌어냈다.
[광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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