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일자리 공시제’ 요란한 빈수레
전남 ‘일자리 공시제’ 요란한 빈수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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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4-18 13:41
  • 승인 2011.04.18 13:41
  • 호수 885
  • 6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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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일선 자치단체들이 지역 내 일자리 관련 정보를 알리는 ‘일자리 공시제’가 현실을 무시한 장밋빛 전망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10일 전남발전연구원이 내놓은 ‘전남 지역일자리 공시제 내실화 방안’에 따르면 전남도와 22개 시군 모두 지난해 처음으로 도입된 지역 일자리 공시제에 참여, 2014년까지의 일자리 목표와 지역고용대책 등에 대한 공시를 완료한 상태다.

지역일자리 공시제는 단체장이 일자리 목표와 지역고용대책을 공시하도록 유도하고 추진성과와 연계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정부의 지역고용활성화 방안 중 하나로 추진 중이다.

일자리 공시제에는 전국 244개 지자체 중 220곳(광역 15, 기초 205)이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지자체들이 현실과 다소 동떨어진 장밋빛 전망만 내놓을 뿐 실천 대책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전남지역 취업자수는 2006년 1월 91만1000명에서 올해 1월 82만2000명으로 5년새 8만9000명이나 감소했음에도, 전남도는 ‘민선 5기가 끝나는 2014년까지 취업자수 91만명 시대를 열겠다’고 공시했다. 전남지역 일선 시군도 기업유치와 SOC 구축, 숲가꾸기, 공공근로 등을 통해 적게는 1000~2000개, 많게는 1만4000개의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공언했다.

[전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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