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3일 저온기 수박재배에 적합한 새로운 심토파쇄(겉흙 아래에 있어 농기구로 갈리지 않는 흙을 깨트려 부수는 것) 경운기술을 2년 간의 노력 끝에 개발했다고 밝혔다.
심토파쇄 경운기술은 농업용 트랙터에 심토파쇄기를 새로 개발된 부착하고 땅을 전체 갈아엎지 않고 폭 2cm정도의 파쇄장치 2개를 땅속 70cm까지 깊게 투입해 경운, 이후 기계장치에서 발생하는 강력한 진동을 이용해 토양내부에 공기층을 만들어 통기성을 좋게 하고 뿌리의 발육을 촉진시킬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다.
이번에 개발된 심토파쇄 경운기술은 저온기 때 시설하우스내 토양 표면온도를 2~3℃정도 높여 초기의 생육을 촉진하고 급성시듦증상 등 각종 생리장해를 줄여줌으로써 수량이 증가하고 품질도 우수하다.
또한 이번 연구결과에서 수박의 품질은 일반경운 방법에 비해 심토파쇄 경운기술을 이용하면 개당무게는 11.2kg으로 2.3kg이 무겁고 맛을 결정하는 당도는 11.7°Brix(브릭스)로 0.9°Brix를 높일 수 있다.
도농업기술원 성문호 박사는 “새로 개발 된 심토파쇄 경운기술을 이용하면 저온기에도 수박을 안전하게 재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심토파쇄 경운기술을 명품수박 클리닉센터 현장기동반을 통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즉시 해결해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년도 전국수박 생산액은 9393억원으로 이중 전북은 전국의 13%인 1221억원이고 재배면적은 2671ha(노지 700, 시설 1971)로 전국 4위다.
[전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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