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갈비·막국수 값 공개합니다
닭갈비·막국수 값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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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1-24 16:40
  • 승인 2011.01.24 16:40
  • 호수 874
  • 5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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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경춘선복선전철 개통 후 비싼 가격과 불친절 등 관광객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는 닭갈비와 막국수의 업소별 가격공개가 추진된다.

춘천시와 춘천상공회의소는 지난 13일 지역 경제 관련 종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권 관광객 급증에 따른 요식업 및 교통서비스의 수요와 그간의 문제점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닭갈비 및 막국수 업소별 가격을 시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것에 따른 사안을 검토키로 했다.

또 전철 개통 후 접객업소 종사자 불친절, 위생상태 불량, 가격인상 등에 대한 관광객 불만여론이 확산됨에 따라 숙박·음식점에 대한 강력한 위생관리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춘천시에 따르면 닭갈비 1인분 가격은 지난해 7월 9000원에서 10월 1만 원으로 상승하는 등 전철 개통으로 인한 수요증가로 일부 업소에서 가격을 올렸다. 실제 춘천의 지난해 연평균 소비자물가는 전년에 비해 3.4% 상승했으며 이는 도(3%)와 전국(2.9%) 평균을 웃도는 것이다.

춘천시는 이에 따라 소비자 식품위생감시원 등으로 지도반을 구성해 업소 위생상태, 종사자 친절서비스, 호객행위 및 바가지요금 근절, 영업자 준수사항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 막국수협의회는 관광객 급증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워지고 일부 업소에만 손님이 편중됨에 따라 1인 1000원에 시내 및 관광지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1일 자유버스 할인권 도입을 시에 제안했다.

춘천 시장은 “일부 업소의 불친절, 강매 등으로 3주 만에 이용객이 감소하는 등 춘천의 이미지가 훼손되고 있다”며 “관광도시 이미지 회복을 위해 시의 간판인 닭갈비·막국수업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전수산 상공회의소 회장은 “음식업계는 물론 택시·버스 등 지역 서비스업 종사자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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