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생, 고시·입사시험 합격때까지 연장 이용 가능

경북 문경출신 수도권진학 대학생들에게 4년간 무료숙식을 제공하고 있는 서울 문경학사가 학생들이 졸업하더라도 고시와 입사시험에 합격할때까지 연장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 학사생들이 학업에 더욱 매진할 수 있게 됐다.
재단법인 소촌장학회(이사장 박인원)는 20일 문경온천지구 금우문화센터 강당에서 2009년 입사생 21명(신입생 10명, 복학생11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박인원 이사장은 “지난해까지는 학기초에 장학생을 선발했지만 올해부터 규정을 바꿔 한 학기를 이수한 뒤 장학생을 선발했다”며 “그 이유는 학생들의 학업에 대한 열정과 향후 발전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특히 “졸업과 동시에 퇴실했던 학사의 규정을 바꿔 졸업생이라도 고시와 입사시험을 준비할 경우 계속 학사생활을 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문경학사는 이날 신입생을 포함 총 43명의 학생들이 학업에 정진하게 됐으며 입소식은 다음달 3일 오후 7시 서울학사에서 갖는다.
박인원 이사장이 지난 1998년 사재를 털어 설립한 서울 강북구 수유1동 문경학사는 총 35실의 침실과 공부방, 식당, 세탁실, 도서실, 컴퓨터실, 샤워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12년간 300여 명의 문경출신 수도권 진학 대학생들에게 무료로 숙식을 제공해 왔다.
고도현 기자 dhgo@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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