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경찰서는 15일 박모(24·문경시)씨에 대해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7일 새벽 1시50분께 문경의 한 여관에서 A씨(20·문경시)를 성폭행한 뒤 목 졸라 살해하고 자신의 화물차를 이용해 고속도로변에 사체를 버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성폭행 후 신고가 두려워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다음날 8일 A씨 가족의 가출신고를 접수받고 수사에 착수했으며 A씨가 지난 6일 밤 박씨하고 같이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수사망을 좁히고 추적에 들어갔다.
박씨는 주변인들로부터 경찰의 수사상황을 전화로 전해들은 후 지난 14일 오후 문경경찰서로 전화를 걸어 자수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박씨의 도주로와 은신처를 이미 파악한 경찰은 이날 충북 충주의 한 PC방에서 박씨를 긴급체포 했으며 이어 중부내륙 고속도로 문경새재IC에서 문경휴게소(하행선)사이 도로변에서 버려진 A씨의 사체를 발견했다.
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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