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카메라로 상품 바코드를 위조한 신종 도둑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1일 대형할인점에서 값싼 제품의 바코드를 자신의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은 뒤 이를 출력, 비싼 상품에 다시 붙여 헐값에 구입한 혐의(절도)로 남모(2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남씨는 지난달 26일 낮 12시30분께 부산 부산진구 부암동 W할인점에서 전날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해 출력해 놓은 6,900원짜리 전화기 바코드를 25만원짜리 플레이스테이션 게임기에 붙여 계산대를 통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남씨는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은 바코드를 인근 PC방에서 출력, 실물 크기로 오린 뒤 이를 매장에서 게임기 바코드 위에 덧붙여 계산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남씨는 4차례에 걸쳐 25만원짜리 게임기 4대를 각각 6,900원에 구입했으며, 재차 범행을 저지르려다 이를 눈치 챈 할인점 직원들의 신고로 경찰에 검거됐다.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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