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국내 최초로 문을 연 철새연구센터가 자리잡고 있는 신안군 흑산도에서 각종 희귀조류가 관찰됐다. 조류보호협회 전남지회 학술조사팀(단장 박수철)과 호남생태연구소는 지난 달 3일부터 한 달간 흑산도와 홍도에서 모니터링을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조사팀은 이 기간 중 희귀조인 밀화부리·흰머리멧새·촉새알비뇨·흰눈썹뜸부기·흰점찌르레기 등 80종의 조류와 천연기념물 흰꼬리수리(6마리)·참수리(2마리)·매(4마리)·새매(16마리)·황조롱이(4마리)·말똥가리 등을 관찰했다. 특히 조사팀은 몸 길이 17cm로 갈색을 띠고 있으며 숫자가 적어 보기 힘든 흰머리멧새와 1만마리 중 1마리꼴로 백색을 띤 돌연변이 촉새 알비뇨를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광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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