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하락·고유가·원자재가 상승 ‘인천’ 판로 비상
환율하락·고유가·원자재가 상승 ‘인천’ 판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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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5-05-24 09:00
  • 승인 2005.05.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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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중소 수출·제조업체들이 높은 원달러 환율과 고유가, 원자재가 상승 등 3~4중고 탈출구 마련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15일 중소 수출·제조업계에 따르면 미국으로 전자부품을 수출하는 A전자산업㈜는 수출 손익분기점인 원·달러 환율 1천100원대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무너지면서 7개월째 적자 수출을 하게 되자 비교적 환율 부담이 적은 유럽과 중동지역 판로 개척에 나서는 한편 경쟁력을 갖춘 기술 개발을 통한 미국시장 수출가 인상 추진을 병행하고 있다. 금형제품 제조사인 ㈜H기계도 원자재값이 지난 2년 동안 40~50% 오른 반면 생산품 판매가격 인상은 1~2%에 그쳐 경영 압박을 받자 독일과 일본 등 금형 선진기술국 수준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세계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 정모 사장(48)은 “살아 남는 방법은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는 길밖에 없다”며 “선진기술국의 80% 수준인 기술력을 100%까지 끌어 올리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플라스틱 생필품 제조업체인 C화학㈜도 값싼 중국산 공세와 내수 부진에 따른 매출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로 아이디어상품 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고급화 전략으로 불황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중국 현지 생산공장을 임대로 사용하며 생산비를 최소화하고 대규모 시설 투자에 따른 위험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인천지부 관계자는 “중소 수출업체들이 최악의 상황에서도 뼈를 깎는 기술 개발로 불황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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