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날벼락 ‘위험천만’
고속도로 날벼락 ‘위험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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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04-28 09:00
  • 승인 2004.04.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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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를 달리던 자동차에서 적재불량 등으로 떨어뜨린 각종 물건들로 인해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더욱이 고속도로상에서 화물차량의 낙하물로 발생하는 사고건수가 매년 100여건에 이르는데다 낙하물 처리비용만도 14억여원에 달해 적재불량 차량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12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고속도로상에서 낙하물로 9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1명이 숨지고 1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같은 낙하물 사고는 지난 2001년 109건(사상자 18명), 2002년 131건(사상자 14명) 등 매년 100여건을 웃돌고 있으며, 올들어 지난 1, 2월 2개월 동안에도 26건이 발생했다.지난달 21일 오후 3시께 경부고속도로 상행선(부산기점) 414.5㎞지점 성남시 판교동 부근을 운행하던 최모씨(54·고양시)의 경기46나 37XX호 티코 승용차가 전방에 떨어진 비닐뭉치를 피하기 위해 급정거, 뒤따르던 부산4거 79XX호 에스페로 승용차(운전자 설모씨·36)가 들이받아 최씨 등 2명이 크게 다쳤다. 또 같은 달 12일 오전 11시29분께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서울기점) 52.54㎞ 지점 용인시 남사부근에서 김모씨(37·파주시)가 몰던 경기92사 51XX호 5t 화물트럭 적재함에서 아크릴판이 떨어져 뒤따르던 경기65로 17XX호 SM520 승용차(운전자 박모씨·34)의 운전석 앞 범퍼와 조수석 유리가 파손됐다.

이밖에 같은달 11일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379.6㎞ 지점 오산시 원동 부근에서 김모씨(39·여·평택시)가 몰던 경기40너 79XX호 EF소나타 승용차가 1차로에 떨어진 낙하물을 피하려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튕겨나와 3차선으로 진행하던 경기80바 58XX호 5t 화물트럭(운전사 김모씨·30)과 충돌, 중상을 입기도 했다.이처럼 고속도로에서의 낙하물 사고가 잇따르는 것은 차량들이 화물을 제대로 적재하지 않은 채 고속도로로 진입, 바람 등을 이기지 못한 화물 등이 떨어지기 때문이란 것이 도로공사 관계자의 지적이다.도로공사 관계자는 “낙하물 사고는 대형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고속도로 순찰대의 협조를 받아 화물차의 과속 뿐만아니라 적재불량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경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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