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씨 부부의 이 같은 재기작업은 DDA, FTA 등 농업 분야의 개방 폭 확대 및 가속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가격보다는 안전성, 브랜드, 품질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의식 변화에 먼저 대처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군농업기술센터의 자문이 있었기 때문이다. 박씨 부부는 새로 신축한 하우스에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열풍기를 이용해 가온을 시작한 결과 지난달 28일부터 복숭아 나무에 첫 꽃이 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박씨 부부는 오는 5일까지 인공수분을 실시할 경우 4월 25일경부터 첫 수확에 나서 5월 상순에 본격적인 출하가 이루어져 4000만원의 소득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씨는 “한겨울에 꽃망울을 터트리는 복숭아 나무를 바라보니 그동안 힘들었던 일이 다 가시는 것 같다”며 “신선하고 깨끗한 저공해 친환경 농업 실천으로 보은 황토복숭아 명품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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