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첫날 부산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3일간의 일정으로 최익현 선생 순국비와 대마도 역사 자료관 등 20여 곳의 문화지를 시찰했으며 오사다 쇼핑센터와 할인마트인 100엔 마트 등을 방문하고 온천욕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시민 김모(40)씨는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 조례안 추진으로 국민들의 감정이 들끓고 있는 시점에 굳이 그것도 대마도로 연수를 가야하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며 “이들은 외계인인지 묻고 싶다”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또 다른 시민 김모(43)씨도 “연초부터 이들의 해외 연수 계획이 잡혀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으나 대일간의 상황이 이처럼 급박하게 돌아가는 시점에서 그것도 일본을 다녀왔다는데는 동의할 수 없다”며 ‘융통성 없는 시의회’를 나무라기도 했다.
그는 또 “대마도를 다녀온 이유는 이들 의원들이 시마네현이 다케시마의날 조례를 가결시킬 것을 미리 알고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저들의 주장에 대한 맞불을 놓기 위해 미리 대마도로 정탐(?)을 다녀온 애국자” 라며 이들의 행태를 비꼬았다. 특히 지방에서 발행되는 경북매일신문은 “문경시의회는 이즈하라시 의회를 방문해 한국과 밀접한 관계였던 대마도에서 한국 관련 문화 유적을 돌아본 뒤 상호 관심사에 대해 토론을 가졌다고 밝혔으나 독도문제와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한 갈등해소방안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고도현 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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