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전 여성 미라 발견
400년전 여성 미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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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04-20 09:00
  • 승인 2006.04.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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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금성면 가덕리 쓰레기폐기물처리장 인근에서 400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 미라가 유품과 함께 원형 그대로 발견돼 당시 생활상에 대한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라가 발견된 곳은 하동화력 건설현장으로 성주이씨 문중 후손들이 이장하는 과정에서 분묘를 발견했다. 학술적인 조사 연구를 위해 국립진주박물관 이양수 학예사와 안동대 권두규 학예실장이 지난 7일 현지에 도착, 분묘 2기를 확인하고 학술연구에 착수했다.

분묘 1기는 후손들에 의해 유골이 수습돼 화장을 했으며 광중(시체를 묻는 구덩이)에 남아 있던 이와 뼈, 관정 등 일부 유물을 수습했다. 또 분묘 2기의 경우 회곽의 뚜껑을 열어 본 결과 진공상태로 돼서 목곽, 관, 명정, 토우, 목우, 현훈비단 등이 그대로 보존돼 있었다. ‘孺人 ○氏(유인 ○씨)’라고 쓰여진 명정과 함께 키 154㎝ 정도의 여성 미라가 발견되고 관 사이 토우가 있는 것으로 볼 때 분묘의 연대가 400년 전 것으로 추정된다. 관과 목곽 사이에 운아삽(잡귀로부터 시신을 보호할 목적) 등이 놓여져 있어 당시의 상례풍습 연구·복식사 연구·인체의 임상실험 및 의학 발달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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