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알고지내던 후배의 부인에게 “후배가 바람이 난 것 같으니 얘기 좀 하자”고 불러내 술을 마시게 한 뒤 성폭행한 5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23일 후배부인 A씨(29)에게 술을 마시게 한 뒤 귀가한 A씨를 뒤따라가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로 B씨(57)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 3월10일 밤 A씨에게 전화를 걸어 “당신의 남편이 바람을 피고 있으니 얘기 좀 하자”고 불러내 위로하는 척하며 술을 마시게 한 뒤 술취한 A씨를 뒤따라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남편이 바람났다는 말에 화가 나서 술을 많이 마셨는데 잠을 자다 깨보니 B씨가 성폭행을 하고 있었다”며 “옆에서 자고 있던 애들이 깰까봐 소리도 못 질렀다”고 진술했다.<경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