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문신 자암 김구가 자신이 지은 경기체가 ‘화전별곡(花田別曲)’에서 남해에 ‘화전(花田)’이라는 별호(別號)를 선물한 것처럼 남해군의 봄은 어느 곳을 가더라도 꽃들의 향연으로 상춘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봄꽃의 개화에 맞춰 남해군에서도 다양한 축제를 마련했다. 지난 1일과 2일, 양일간 설천면 문항어촌체험마을에서 개최된 제2회 보물섬 남해 설천 참굴축제를 시작으로 다채로운 축제가 관광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남해군은 이순신 순국공원의 준공을 기념해 제1회 이순신 순국공원 준공기념식 및 이순신 호국제전을 오는 28과 29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준비했다.
역사와 문화·관광시설로서 순국공원의 명성을 높이고 국민 학습 관광지로 도약하기 위해 준비한 만큼 그 기대도 높다.

이외에도 취타대 퍼레이드, 육·해군 의장대 시범공연, 관음포 힐링 갈라콘서트, 멀티미디어쇼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준비된다.
특히 워터스크린을 활용한 멀티미디어쇼는 이번 호국제전에서 처음으로 관광객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는 제14회 보물섬 미조항 멸치&바다축제가 남해군 미조면 북항 일원에서 개최된다.
축제는 고려 무신 최영 장군을 배향하는 무민사에서 진행되는 고유제를 시작으로 용왕제, 별신굿 등 한해의 풍어와 안녕을 기원하는 지역의 다양한 전통행사가 준비된다.


남해군의 대표 특산물인 고사리를 비롯해 홍합, 바지락, 새조개, 낙지 등 해산물과 삼겹살을 함께 맛볼 수 있다.
고사리와 삼겹살을 기본으로 입맛에 따라 홍합, 바지락, 새조개, 낙지를 더해 삼합으로 즐길 수 있어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는 안성맞춤인 축제라 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고사리 꺾기와 바지락 캐기 등 산과 바다가 함께 어우러진 체험으로 방문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체험장에 숨겨둔 캡슐을 발견한 사람들에게는 순금 1돈을 선물하는 이벤트가 준비돼 축제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남해군의 대표 특산물인 마늘과 한우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6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또 가족들을 위해 무한한 헌신과 사랑을 보여준 우리 어머니들의 현숙함을 엿볼 수 있는 실버미인 선발대회와 마늘을 섭취하며 단련된 몸과 힘, 인내를 과시하는 마늘쇠 선발대회는 마늘축제&한우잔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색무대라 할 수 있다.
한편 대형부스에서 구운 마늘과 한우를 맛보며 유명 셰프에 의해 공개되는 푸드 가이드쇼는 방문객들을 위한 큰 즐길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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