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이트 한예슬 좌충우돌 로맨스 특공작전 수행!
스타데이트 한예슬 좌충우돌 로맨스 특공작전 수행!
  • 이창환 기자
  • 입력 2011-07-12 11:35
  • 승인 2011.07.12 11:35
  • 호수 897
  • 5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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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얼마나 스파이에 잘 어울리는 지 보여줄게요”
[사진=정대웅 기자] photo@dailypot.co.kr

[이창환 기자] 배우 한예슬이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옷을 입고 팬들의 곁에 돌아왔다. 한예슬은 KBS에서 야침차게 제작한 드라마 ‘스파이 명월’에서 스파이 한명월 역을 맡았다. ‘스파이 명월’은 드라마 최초로 북한 한류라는 소재를 첩보 장르에 녹여낸 로맨틱 코미디다. 한예슬을 비롯한 주연배우 4명은 지난 5일 63컨벤션센터에서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한예슬은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으며 기자들의 질문에 적극적으로 대답했다. 한명월의 매력이 ‘환상의 커플’의 나상실을 능가할 수 있을지 주목해보자.

“원래 건강관리를 해본 적이 없다”던 한예슬은 ‘스파이 명월’을 위해 할 수 있는 방법을 총동원해 체력과 컨디션을 관리했다. 촬영 일정이 빠듯한데다가 만만치 않은 액션 씬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명월은 격파, 격투기, 사격, 권총 분해가 특기인 엘리트 스파이다.

3일 밤을 샌 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한예슬은 “비타민, 한약, 영양제, 링거 등으로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심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무리라고 느껴지지만 이 산을 넘으면 기대 이상의 보람을 느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예슬은 “어릴 때부터 운동을 좋아한 편이라 액션 연기에 빠르게 적응했으며 더위 또한 잘 타지 않아 날씨의 고충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예슬은 사람들에게 낯설게 비춰질 수도 있는 스파이 역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그녀는 자신이 재미교포 출신인 점을 짚어가면서 “세계를 무대로 뛰는 스파이는 도전적이고 공격적인 데다가 이국적이다. 그런 면에서 나와 어울린다”고 전했다.


유치한 만큼 재미는 보장

‘스파이 명월’은 북한 미녀스파이와 남한 한류스타와의 만남을 중심으로 빚어지는 첩보멜로물이다. 싱가폴에서 비밀경호 임무를 맡은 명월은 우연히 한류스타 강우와 엮이게 되는데 그 후 상부로부터 “3개월 안에 강우와 결혼해 북으로 데려오라”는 미션을 받게 된다. 본격적인 이야기는 이때부터 시작된다.

‘스파이 명월’에는 한예슬 외에도 문정혁(신화 에릭), 이진욱, 장희진이 주연 배우로 캐스팅 됐다. 문정혁이 맡은 역할은 한류스타 강우며 이진욱과 장희진은 각각 한예슬을 아끼는 상관과 강우를 짝사랑하는 재벌 집 딸 역할을 맡았다.

첩보멜로물이라 해도 드라마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한예슬의 히트작 ‘환상의 커플’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이점에 대해 한예슬은 “한명월과 나상실 캐릭터는 비슷한 듯 하면서도 다르다”는 생각을 비추면서 “이번 드라마는 시청자에게 주는 선물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연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정혁(에릭), 이진욱의 군 제대 복귀작

한예슬은 “환상의 커플 등의 과거 작품을 연기할 때보다 카메라가 편해졌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그녀는 “감정 표현을 조절하는 노하우도 생겼으니 시청자들이 나를 더 편하게 볼 것 같다”는 기대감을 표출했다.

동료 배우 이진욱은 한예슬의 연기력을 칭찬하면서 여배우들이 감수하는 노력을 전달했다. 이진욱은 “여배우들은 더 일찍 일어나 헤어와 메이크업 준비를 해 잠 잘 시간도 없다”면서 “피곤한 와중에도 화면에 예쁘게 나와야 하니 안쓰럽다”고 말했다.

사실 한예슬은 조금은 비현실적이면서 발랄한 로맨틱 코미디보다 현실성 깊은 드라마와 연기를더 좋아하고 있다. 한예슬은 ‘스파이 명월’을 통해 강인하면서도 사랑스런 캐릭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예슬은 “남북 이념을 다루고 있으나 정치적인 드라마는 아니다. 북한 여자와 남한 남자가 부딪히는 로맨스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파이 명월’이 무더위를 날려 보낼 웃음을 선사해 줄지 지켜보자. ‘스파이 명월’은 KBS에서 7월 11일 월요일 밤 9시 55분에 첫 방송한다.

hojj@dailypot.co.kr

이창환 기자 hojj@dailyp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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