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화 “무섭고 두려운 곳, 두 번씩이나”
김미화 “무섭고 두려운 곳, 두 번씩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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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8-17 13:01
  • 승인 2010.08.17 13:01
  • 호수 851
  • 5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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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블랙리스트’ 발언으로 KBS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방송인 김미화(46)가 지난 12일 오후 2시부터 2시간30분 동안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피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김미화는 “KBS 측과 다른 부분을 확인했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했으니 KBS 측도 조사를 성실히 임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미화는 이날 출석에 앞서 “내가 9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노점상을 하신 어머니와 함께 손수레를 끌고 거리에 나간 적이 있다”며 “그 때 단속에 걸려서 어머니가 경찰서 유치장에 계셨는데 심장 소리가 들릴 듯 두렵고 무서운 곳, 내겐 경찰서가 그런 곳인데 왜 몇 번씩이나 오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는 코미디언이기 전에 무고한 시민이기에 KBS는 나에게 사과해야 한다”면서도 “경찰이 진실을 밝혀 준다고 하니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경찰로부터 KBS와 진술이 엇갈린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고 들었다”며 2차 출석 배경을 밝혔다.

김미화는 앞서 지난달 19일 약 5시간 동안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서 허위사실 유포 여부와 KBS 에 대한 명예훼손 여부 등을 집중 조사 받았다.

김미화는 지난달 6일 자신의 트위터에 ‘KBS 내부에 출연금지 문건이 존재하고 돌고 있기 때문에 출연이 안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KBS측으로부터 다음 날 ‘블랙리스트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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