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키스신, 새로운 경험이죠”

인기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제시카(20)가 뮤지컬 배우로 변신한다. 다재다능한 ‘끼’로 무대와 예능프로를 종횡무진 활약했던 제시카를 눈여겨 본 뮤지컬 업계가 뮤지컬 배우로 그녀를 스카우트한 것.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의 여주인공‘엘 우즈’역을 맡았다. 그녀는 첫 뮤지컬 진출을 위해 노래와 춤, 그리고 연기 연습에 매진하며 의욕적인 모습이다. 그녀가 만들어낸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에 남성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인기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제시카(20)가 뮤지컬배우에 도전한다.
지난 15일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 제작발표회에서 제시카는 “너무 떨리고 내가 이 자리에 있어도 괜찮은가라는 생각이 든다”며 “뮤지컬 도전이 좋은 기회인 것 같다”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금발이 너무해]는 2001년 개봉, 미국에서 9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리스 위더스푼(33) 주연의 동명 영화가 원작인 브로드웨이 뮤지컬이다.
2007년 미국 뉴욕에서 초연됐으며, 2007년 토니상에서 여우주연상 등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바 있다. 현재 미국 전역 투어 중이며, 아시아 국가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선보인다.
제시카는 여주인공 ‘엘 우즈’역을 맡아 열연한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금발 휘날리는 미녀로 하버드 법대에 다니는 남자친구의 원하는 여성이 되고자 열심히 공부, 자신도 하버드 법대에 입학하는 캐릭터다.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이하늬(26), 탤런트 김지우(26)와 함께 트리플 캐스팅됐다.
제시카가 뮤지컬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소녀시대 멤버들은 그녀에게 진심어린 축하와 응원으로 힘을 실어줬다며 멤버 개개인에게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러나 “단, 티파니는 반가워하는 동시에 1초간 질투했다. 아마 자신이 엘 우즈인줄 알고 살아왔기 때문일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이번 공연에서 제시카는 키스신에도 처음으로 도전하게 된다.
이에 대해 제시카는 “이번 뮤지컬에 키스신이 3-4차례 있다. 키스신이라는 것이 나한테는 새롭다"며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또 “엘 우즈라는 캐릭터는 영화 [금발이 너무해]를 재밌게 봐서 익숙하다”며 “아직 연습을 시작하지 못했지만 선배들의 도움을 많이 받아가며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제작자 송승환(52) PMC 대표는 “제시카가 뮤지컬에 대한 의욕도 있고 춤과 노래 실력도 뛰어나 캐스팅하게 됐다"고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금발이 너무해]는 제시카 외에도 김동욱, 김도현, 가수 김종진, 전수경, 등도 함께하며, 11월 14일 서울 삼성동 COEX 아티움에서 개막한다.
[최수아 기자] xowl2000@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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