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 ‘알바 임금 미지급 논란’에 이랜드파크 대표 해임
이랜드그룹, ‘알바 임금 미지급 논란’에 이랜드파크 대표 해임
  • 오유진 기자
  • 입력 2016-12-28 09:29
  • 승인 2016.12.28 09: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아르바이트 직원의 임금을 지급하지 않아 논란에 중심에 섰던 이랜드그룹이 박형식 이랜드파크 대표를 해임하는 후속조치를 해 화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은 지난 21일 이랜드파크 경영진과 실무진, 그룹사 임원 등 4명에게 징계 명령을 내렸다. 이랜드파크 외식사업부의 아르바이트 직원 임금 미지급 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

이에 박형식 이랜드파크 대표는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다한 후 직책에서 물러난다. 김현수 대표는 전무에서 상무로 직위가 강등됐다. 이랜드파크 애슐리 사업부 실무진 1명과 그룹 감사실장 김연배 상무도 6개월 감봉 조치를 받았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지난 19일 올해 국정감사에서 근로기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된 대형 프랜차이즈업체 이랜트파크가 운영하는 애슐리, 자연별곡 등 21개 브랜드의 전국 매장 360개소에 대한 근로감독 결과를 발표했다.

근로감독 결과 이랜드파크는 모두 4만4360명의 근로자에 대해 83억7200여만 원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랜드파크는 직원 총 2만3324명에게 임금 4억2200만 원을 체불과 야간수당 4억800만 원을 1만6951명에게 주지 않은 것. 또 연장수당 23억500만 원(3만3233명), 휴업수당 31억6900만 원(3만8690명), 연차수당 20억6800만 원(1만7388명)이 체불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랜드그룹은 지난 21일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공식 사과 입장을 내놨다.

 

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