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아라서 군면제 병역비리 사실 아니다”
탤런트 손지창이 출생비밀을 밝혔다. 지난 3월 27일 오전 방송된 SBS-TV<이재용 정은아의 좋은 아침>에서 출생과 군 문제 등에 대한 루머를 밝혔다. 그는 60년대 유명 아나운서인 임택근의 사생아이자 가수 임재범의 이복형제라는 꼬리표 때문에 힘들었던 어린 시절과 군 면제에 관한 사실을 밝혔다. 손지창의 충격고백을 알아본다. 손지창이 가정사와 관련된 루머를 고백했다.
그는 사생아로 태어나 홀어머니와 어렵게 살아왔고, 군대에 지원했다가 사생아라는 이유로 면제됐던 사연을 밝혔다.
손지창은 “홀어머니와 살았기에 (학교에서) 가족 조사할 때가 제일 싫었다”면서 “특히 주말에 자가용 타고 가족끼리 외식을 가는 친구들이 제일 부러웠다. 친구들 집에는 (부모님의) 결혼사진이 있는데 우리 집에는 없었다. 그것도 콤플렉스였다”고 말했다.
사생아 때문에 병역 면제
손지창의 연예계 생활은 순탄하지 않았다. 스타로 자리매김했지만 병역비리 사건만 터지면 단골로 손지창의 이름이 거론됐다. 그때마다 그는 자신의 과거가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 대꾸하지 않았다. 때문에 일각에선 정신이상 때문에 군대를 안 갔다는 얘기로 부풀려지기도 했다. 그것 또한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손지창은 “군대를 가겠다고 입영원을 낸 게 대학원 2학년 때였다. 당시 무명 CF모델이었다. 군대를 다녀온 후 활동하자는 생각에 결심했다. 하지만 내가 어머니 호적에 올라가 있고 어머니는 결혼을 안 하신 상태라서 사생아라는 이유로 군대에 입대할 수 없었다. 당시 사생아는 군대 면제자로 분류됐다. 체력검사도 현역 2급으로 나왔는데, 군대에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었다. 나는 군대를 회피한 적이 없다. 더 이상 ‘카더라’같은 얘기는 없길 바란다 “고 밝혔다. 그의 생부는 임택근 전 MBC 아나운서이다. 가수 임재범과 이복형제이다.
손지창은 중학교 3학년 때 처음 아버지가 누구인지 알게 됐다. 대학에 입학하게 됐고 아버지를 찾아가 도움을 부탁했다. 거절당했다. 당시 그는 ‘모든 인연을 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아버지를 직접 만난 적은 있다. 아버지에 대한 마음을 닫았다”며 “이모부가 친자식처럼 여겨줬다. 이모부 덕분에 손씨가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마찬가지이다. 나는 손씨다. 내 자식들도 손씨다”라고 강조했다.
1998년 화제의 결혼식을 올리며 연예계 잉꼬 부부로 소문난 손지창-오연수 부부는 두 아들과 행복하게 살고 있다.
그는 “지금은 어떤 것에도 연연하지 않는다”며 “죽기 전에 ‘아빠가 내 아빠라 좋았다’는 말을 자식들로부터 듣고 싶다”고 전했다.
현재 이벤트 회사의 대표이사로 사업가로도 활발히 활동하는 손지창은 14년 만에 ‘더 블루’로 김민종과 컴백할 예정으로 알려져 팬들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조나단 프리랜서 기자 cjo426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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