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진출 위한 ‘월드스타 꿈’ 키운다

한예슬은 끼 많은 연예인이다. 슈퍼모델로 출발해 탤런트, 영화배우로 다재다능한 끼를 선보였던 그녀가 이번엔 성우로 변신했다. 그녀가 목소리 출연한 작품은〈몬스터VS에이리언〉. 드림웍스가 제작한〈몬스터VS에이리언〉(롭 레터맨, 콘래드 버논 감독)이은 영화〈몬스터〉와 〈에이리언〉시리즈를 결합한 할라우드판 애니메이션영화이다.〈몬스터 vs 에이리언〉에서 거대렐라역의 목소리를 맡아 열연을 보여준 한예슬의 끼를 살펴본다.
한예슬은〈몬스터 vs 에이리언〉에서 생애 첫 목소리 연기에 도전했다.
〈몬스터 vs 에이리언〉은 천재적인 두뇌를 믿고 시도한 무리한 실험으로 곤충머리를 갖게 된 로치 박사, 2만년 전 모습에서 아직 덜 진화된 물고기인간 미씽링크, 잘못된 소스투입으로 토마토에서 자유자재 형태변형 불멸의 젤리 몬스터로 거듭난 밥, 그리고 키 100미터가 넘는 초대형 외형을 가진 아기 몬스터 인섹토사우르스가 정체불명의 외계 로봇이 지구를 공격하자 지구평화를 위해 전쟁에 나서면서 벌어지는 모험담을 담고 있다.
생애 첫 목소리 연기 도전
여기서 한예슬이 맡은 역은 주인공 거대렐라. 우연한 사고로 몸집이 엄청나게 커진 몬스터 중 하나이다.
한예슬은 26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시사회에 참석해 “어린시절 미국에서 TV를 통해 키퍼 서덜랜드에 열광했다. 할리우드 스타 키퍼 서덜랜드와 함께 무대에 서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처음 목소리 더빙을 맡게 됐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좋은 결과로 이어지게 돼 뿌듯하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예슬을 비롯해 드림웍스 CEO 제프리 카젠버그와 할리우드 배우 키퍼 서덜랜드 등이 참석했다.
그녀는 더빙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목소리로만 연기한 것을 캐릭터에 입혔을 때 잘 맞아떨어질까 궁금했다”며 “실제 연기보다 더 과장된 표정, 몸짓에 목소리를 입혀 캐릭터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신기하고 매력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본인이 본인 목소리를 들으면 듣기 어색하다. 처음에 내 목소리를 들었을 때 작품을 망칠 것 같은 느낌이었다. 대작을 망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많이 위축됐다”면서 “부담이 된다고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녀가 <몬스터VS에이리언>에 목소리 출연을 결정한 속내는 할리우드 진출. 어린 시절 미국 생활 덕에 영어를 완벽히 구사하는 그녀는 할리우드 진출해도 될 만큼 ‘언어’구사능력을 지니고 있다. 할리우드에서도 유명한 제프리 등 제작자와의 인맥을 터서 향후 할리우드에 진출하겠다는 포석인 셈이다.
2009년 CF 퀸 등극예고
그녀는 “색다른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다. 조금씩 발전해가는 모습에서 성취감을 느낀다. 능력치를 계속 ‘레벨업’하는 RPG 게임을 즐기는 느낌이다. 치열하게 경력 쌓고 노력해 레벨업되면 또 다른 도전에 나서고. 즐겁고 스릴있다”고 말했다.
최고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한예슬의 CF퀸 등극이 예고되어 있다.
한예슬은 스타퀸(김태희, 전지현, 이영애등)들의 뒤를 이어 2009년 CF에서도 퀸의 자리에 등극 연일 주가를 올리고 있다.
한예슬은 커피프렌차이즈 ‘카페베네’를 비롯, ‘휘센’, ‘바디피트’, ‘V12’, ‘클라란스’ 등 9개다.
이중 가장 큰 효과를 보고있는곳은 커피프렌차이즈 ‘카페베네’다. 한예슬을 전속모델로 선정하고 촬영한 화면을 홈페이지와 매장에 방송, 고객이 평소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는 것.
‘카페베네’의 한 관계자는 “한예슬씨의 매력을 담은 CF가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했다. 이어 “프랜차이즈, 테이크 아웃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창업자들의 전화문의가 3배이상 증가해 전화받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했다.
이를 증명하듯 한예슬이 출연한 CF 제품들은 20~30대 소비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일제히 매출이 증가했다. 최근에는 CF계에서도 계속적으로 러브콜이 들어와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한예슬은 2001년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줄리엣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연예계에 진출했다. 이후 연기자로 변신한 뒤〈타짜〉(2008)등 5편의 드라마에 출연해 스타로서 자리매김한다. MBC 연기대상 우수상 및 백상예술대상 인기상, 신인 연기상 등을 수상했다.
박태정 기자 tjp79@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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