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의 뮤지컬 <돈 주앙>
매혹의 뮤지컬 <돈 주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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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02-25 13:51
  • 승인 2009.02.25 13:51
  • 호수 774
  • 5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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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옴므 파탈’ 주지훈의 대변신

관객들, 플라멩고의 향연에 푹 빠지다

지난 2006년, 국내에 오리지널팀 내한 공연으로 처음 소개되어 화려하고 예술적인 무대로 3만 이상의 관객의 사랑을 받은 매혹의 뮤지컬〈돈 주앙〉이 이번 국내 공연에서는 세계 첫 라이선스 버전으로 관객들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드라마〈궁〉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은 주지훈의 매력적인 연기에 여성팬들의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그의 옴므 파탈 연기의 매력 속으로 빠져들어 보자.

2009년 상반기를 화려하게 수놓을 매혹의 뮤지컬〈돈 주앙〉은 스페인의 전설적인 옴므 파탈 ‘돈 주앙’이 사랑이라는 저주를 통해 사랑을 알게 되고, 내면의 변화를 이루어 간다는 이야기로, 서정적이고도 강렬한 라틴 풍 음악과 화려한 플라멩코와 함께 아름답게 펼쳐진다.

프랑스의 국민가수 겸 작곡·작사가인 펠릭스 그레이가 극본과 작곡을 맡아 재탄생한 뮤지컬〈돈 주앙〉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돈 주앙’은 희대의 바람둥이, 호색한 등 기존의 이미지가 아닌 비록 저주로 인한 사랑이지만, 그 속에서 자신이 누구인가를 알아가며 변화해간다는 인간적인 면모이다.

이번 한국어 공연은 뮤지컬〈돈 주앙〉의 세계 첫 라이선스 버전으로, 뮤지컬〈노트르담 드 파리〉〈태양의 서커스〉중국 뮤지컬〈디에(蝶)-버터플라이즈〉의 연출가 질 마으, 무대 디자이너 기욤 로르, 조명 디자이너 악셀 모르젠탈러, 예술감독 웨인 폭스 등 세계 최고의 제작진이 참여했고, 플라멩코 독무와 군무를 이끌며 돈 주앙을 사로잡았던 프리마돈나 ‘마리아 로페즈(Maria Lopez)’ 와 리카르도 로페즈(Ricardo Lopez) 등 2006년 내한했던 오리지널 공연의 플라멩코 댄서들과 악단이 그대로 내한했다.

드라마〈궁〉〈마왕〉을 통해 여심을 뒤 흔들며 한류의 새로운 주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지난 해 개봉 2주 만에 100만 관객몰이에 성공한 스크린 데뷔작〈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로 단숨에 충무로 러브콜 0순위에 오른 배우 주지훈이 뮤지컬〈돈 주앙〉을 통해 자신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궁〉의 고독한 황태자,〈마왕〉의 세련된 변호사, 그리고〈앤티크〉의 재벌 2세까지 화려한 이미지와 존재감 있는 연기로 배우로서 자신의 영역을 확고하게 만들어 가고 있는 주지훈이 첫 뮤지컬 무대에서 맡은 역할은 스페인의 전설적인 옴므 파탈 ‘돈 주앙’.

오리지널 스페인 댄서와 함께 무대에서 선보일 돈 주앙의 섹시한 매력, 사랑이라는 저주를 통해 오만했던 그가 사랑을 알게 되고, 그 속에서 내면의 성장을 이루어 간다는 돈 주앙의 새로운 면모를 주지훈 만의 매력으로 생생한 뮤지컬 무대에서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주지훈은 TV 화면과 스크린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을 뮤지컬 관객들에게 선보이며, 첫 뮤지컬 데뷔 무대인만큼 신인의 자세로 노래, 연기, 플라멩코, 펜싱 등을 두루 소화하고 있다.

뮤지컬〈돈 주앙〉의 타이틀 롤 ‘돈 주앙’ 역에 주지훈 외 김다현, 강태을이 캐스팅 되어 3인 3색의 매력을 펼치고 있다. 김다현은 2006년〈폴 인 러브〉로 한국뮤지컬대상 신인상을 거머쥐고,〈프로듀서스〉〈헤드윅〉〈라디오 스타〉등을 통해 아름다운 외모와 다양한 캐릭터 연기를 선보인 주목받는 뮤지컬계 스타로, 뮤지컬〈돈 주앙〉을 통해 예전과 다른 강한 이미지로 업그레이드된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강태을은 일본 극단 사계(四季)에서〈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와〈캣츠〉,〈라이온 킹〉등의 주역으로 5년 간 활동하다가 돈 주앙으로 발탁, 올해 한국 무대에 첫 선을 보인 후 바로 대형 기대주로 떠오른 무서운 신인이다. 또한, 온라인 포털에서 진행되었던 일반인 대상 UCC 오디션을 통해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학생 ‘서혜리’가 여주인공 마리아로 발탁되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 외에도 베테랑 배우 송용태와 김기현을 비롯, 실력 있는 뮤지컬 배우 한지상, 김성민, 임문희, 안유진, 이창용, 조휘 등이 선발되어 새로운 매력을 지닌 한국의〈돈 주앙〉으로 탄생한 것이다.

관객들의 호평은 연일 계속되고 있다. 한 여성 관람객은 “화려한 플라멩코와 음악에 빠져 어떻게 시간이 가는지 모를 정도였다. 최고의 뮤지컬이라 할 만하다”고 극찬했다.

또 다른 30대 관람객도 “정말 최고라 할 만하다. 댄서들의 의상과 음악이 정말 잘 어울린다. 주지훈의 연기와 목소리도 정말 좋았다”고 평했다.

오는 3월 8일까지 공연되는〈돈주앙〉이 연일 만원사례를 이루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대중들의 호감과 뮤지컬에 푹 빠질 수 있는 요소요소들이 잘 포진해 있는〈돈주앙〉의 인기가 얼마나 계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공연일시 2월 6일(금) ~ 3월 8일(일)
공연시간 평일/ 오후 8시, 일/ 오후 5시
토/ 오후 3시, 오후 7:30
공연장소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관람료 [평일] 3만~11만원
[주말] 4만~1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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