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남자’ 뮤지컬로 다시 본다
‘왕의 남자’ 뮤지컬로 다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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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7-09-20 11:00
  • 승인 2007.09.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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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길전

영화 <왕의 남자>가 마당극 형식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이달 15일부터 30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공길전>이다. 지난해 <왕의 남자> 원작인 연극 <이>를 뮤지컬 <이>로 각색해 무대에 올렸다 쓰디쓴 실패를 맛본 서울예술단이 같은 소재를 완전히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시켜 선보이는 작품이다.

올해 문화계에 불고 있는 ‘정조 붐’의 시발점이 된 창작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를 만든 연출가 이윤택씨와 작곡가 강상구씨가 예술감독과 음악감독으로 참여했고, 이씨의 제자 남미정씨가 연출을 맡았다.

제작진은 원작의 탄탄한 구조를 살리면서도 형식에 있어서의 참신함을 추구했다.

<공길전>의 기본 설정과 줄거리 이외의 요소들은 전혀 달라진다. 우선 마당극 형식을 차용한 점이 눈에 띈다. 한국적 코미디 양식인 ‘소학지희’와 전통 굿이 뮤지컬 양식과 어우러지고 장구ㆍ꽹과리ㆍ징ㆍ북 등의 악기 연주가 곁들여진다. 소고춤, 병신거지, 앉은뱅이, 상모돌리기, 풍물, 무동, 장님놀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가 펼쳐지고, 저글링과 애크러배틱도 선보인다. 즉흥적이고 현장성이 가득한, 재담 중심의 익살맞은 멜로드라마다.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마당놀이쯤으로 생각하면 된다.

공연기간: 9월 15~30일
공연장소: 충무아트홀 대극장
티켓가격: R석 60,000원/ S석 50,000원/ A석 30,000원
공연문의: 02)523-0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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