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비보이 월드컵 아시아 예선 우승
한국 비보이 월드컵 아시아 예선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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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7-08-24 09:48
  • 승인 2007.08.2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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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스트림 크루

지난 8월 4일 부산 월드 카니발 내 특설무대에서 열린 ‘배틀 오브 더 이어’ 아시아예선전에서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에 출연중인 익스트림 크루가 우승(2위는 일본, 3위는 태국)을 차지했다.

‘배틀 오브 더 이어’는 아시아 예선을 통과한 3개 팀을 포함, 세계 각 지역의 예선을 거친 대륙 대표팀들이 국기를 걸고 경합을 벌이는 비보이 대회. 비보이 월드컵이라고 불릴 정도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 비보이 대회다.

익스트림 크루의 이번 우승은 지난달 7일 ‘배틀 오브 더 이어’ 한국 예선전에 이은 두 번째 승리. ‘배틀 오브 더 이어’와는 인연이 없어 항상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던 설움을 톡톡히 갚아낸 쾌거가 아닐 수 없다.

익스트림 크루는 부산지역 비보이들이 주축이 되어 1998년 ‘오보왕’이란 팀으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팀. 지방팀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해 국가대표 선발 문턱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달랐다. 국내 최초의 비보이 작품인 무언극 뮤지컬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에 출연 계기로 많은 인기를 얻게 된 것.

수많은 팬들이 대회장에 몰려와 피켓과 현수막 등을 흔들어 참가한 팀들을 아연실색케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현재 ‘익스트림 크루’가 출연중인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는 영국 에딘버러 페스티벌에 참가중이다. 국내 예선전을 거쳐 아시아 예선 우승까지 거머쥔 익스트림 크루가 성공적인 해외 공연과 세계대회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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