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소녀와 호스트의 사랑
시각장애 소녀와 호스트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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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7-06-21 14:52
  • 승인 2007.06.2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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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DVD - 사랑따윈 필요없어

일본의 (주)도쿄방송 TBS의 10부작 인기 드라마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을 스크린으로 옮긴 <사랑따윈 필요없어>는 시각장애가 있는 여대생 류민(문근영)과 야망에 불타는 호스트 줄리앙(김주혁)의 비극적인 사랑을 다룬 로맨스 드라마다.

아도니스 클럽 최고의 호스트 줄리앙에게 여자는 장난감보다 쉬운 유희의 상대며 달콤한 속삭임 한 마디에 쉽게 열리는 간편한 지갑이다. 그에게 깊이 빠져든 고객의 자살 사건에 연루된 줄리앙은 감옥에서 나와 다시 화려한 인생을 꿈꾸지만 그를 기다리는 건 클럽퇴출이라는 잔인한 통보와 28억7000만원이라는 엄청난 빚 뿐.

그 순간 아버지를 잃고 혼자가 된 상속녀 민(문근영)이 어린 시절 잃어버린 오빠를 찾고 있다는 기적 같은 전화가 걸려온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자신의 운전사 류진의 핸드폰을 우연히 손에 넣게 된 줄리앙은 그가 상속녀의 유일한 혈육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죽은 류진 대신 16년 전 헤어진 가짜 오빠 행세로 유산을 손에 넣겠다는 계획을 세운 줄리앙. 그는 후배 호스트인 미키(진구)와 인생 전부를 건 마지막 게임을 시작한다. 어마어마한 저택을 찾은 줄리앙은 여동생 민이 앞을 보지 못한다는 뜻밖의 행운에 안도한다.

한편 류민은 시력과 함께 세상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린 채, 자신의 옆을 지키고 있는 이선생(도지원)의 헌신적인 보살핌에도 불구하고 하루하루를 죽고 싶다는 생각으로 버텨가고 있다. 철저히 혼자라고 믿고 있는 민의 어둠 속으로 어느 날, 오빠라는 이름으로 낯선 남자가 걸어 들어오고, 가짜 오빠 줄리앙의 손을 잡는 민은 알 수 없는 떨림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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