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9촛불] '재벌도 공범' '고등학생 피켓 시위' 눈길
[1119촛불] '재벌도 공범' '고등학생 피켓 시위' 눈길
  • 이범희 기자
  • 입력 2016-11-19 20:50
  • 승인 2016.11.19 20: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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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ㅣ 이범희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논란을 비난하는 4차 촛불집회가 19일 열렸다.

오후 7시 현재 주최 추산 45만명(경찰 추산 13만5000명)이 서울 광화문 일대에 운집했다. 서울 외 지방 55곳에서도 동시 촛불집회가 열려 시민 20만명(주최추산)이 거리로 나온 것으로 알려진다.

행사는 청소년, 여성, 법조인, 세월호 유가족, 노동자 등 각계 시민들의 시국발언, 현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는 영상 상영,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집회가 끝나고 오후 7시30분쯤부터는 종로, 새문안로 등을 지나 광화문 앞 율곡로상에 있는 내자동로터리·적선동로터리·안국역로터리까지 행진이뤄지고 있다.

눈길을 끄는 건 '재벌도 공범'이라는 시위 문구다. 최순실 뒤에 숨어 특혜를 입었다는 정황이 곳곳에서 알려지고 있지만 뚜렷한 증거가 없어 검찰수사를 받지 않는 것에 대한 비난 여론이다. 또 검찰에 자신들도 피하자라는 취지의 증언을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피켓을 들고 있던 한 시민은 "재벌이 손해보는 짓을 절대 안한다. 최순실이 실소유한 재단에 기금을 출연한만큼 엄청난 특혜를 입었을 것"이라며 "대가성 수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연 검찰이 이 일을 해낼지는 미지수"라며 강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고등학생의 피켓 시위도 주목 받는다. 광화문 한 복판에 남녀 학생 둘이 피켓을 들고 지나가는 행인의 사진에 포즈를 취했다. 피켓 내용은 '이래도 개돼지 입니까' '국민의 무게만큼 책임을 느껴라' 였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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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2016-11-19 23:37:34 211.245.80.78
그러니까 개돼지 발언으로 그들만 살고있는 전근대시대의 그들만의 특권의식
"나라 시끄러워서 살겠나." 그들때문에 열받는거 시위문화덕분에 조금 나아짐
겨울 되면 추우니까 잠잠해지겠지...하다가
암살단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