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직원 행세하며 항공사 사무실로 침입해 수백만 원을 훔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8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른 오전 시간대 청소원들이 청소하는 틈을 이용해 절도를 저지른 이모(48)씨를 건조물 침입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9월 27일 오전 7시 47분쯤 서울 중구 서소문로에 있는 모 항공사 사무실에 침입해 직원 책상에서 현금 500만 원과 백화점 상품권 200만 원 등 총 700여만 원을 훔친 혐의다.
조사 결과 이 씨는 청소원들이 청소할 때 사무실 문을 잠그지 않고 청소한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씨는 절도, 사기, 횡령 등 전과 18범으로, 5개월 전 출소한 뒤 변변한 직업 없이 지내다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추적 수사 중 서울 중구 소재 경륜장에서 이 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이 씨의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조사 중이다.
권녕찬 기자 kwoness7738@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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