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남동희 기자] 한국인들이 생활비 절약을 위한 실천으로 가장 먼저 외식비를 줄이는 것으로 조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국적 조사 기업인 닐슨 컴퍼니가 2일 발표한 ‘2016 3분기 세계 소비자 신뢰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소비 습관 바꿨다는 한국인 소비자 64%(502명 중 321명) 중, 59%(복수 응답 가능)가 ‘외식비 절감’을 가장 먼저 실천했다.
생활비 절감을 위해 외식비 절약 다음으로 많이 차지하는 것은 ‘의류 구매 비용 절약’으로 53%를 차지했고, ‘저렴한 식료품 상표 교체’가 47%, ‘가스 및 전기료 절약’이 43%로 뒤를 이었다.
반면 외국 소비자들은, 주로 ‘의류 구매 비용 절약(48%)’을 통해 생활비 절약을 실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비 절감’은 하위권이다. 그 뒤로는 ‘야외 엔터테인먼트 비용 절감’에 응답한 소비자가 44%를 차지했다.
전 세계 소비자들의 관심사는 ‘경제’가 28%로 대체적으로 많은 반면 한국 소비자들의 주요 관심사는 ‘건강(27%)’이었다. 다음으로는 ‘경제’가 26%이고, ‘고용 안전성’도 24%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번 ‘2016년 3분기 세계소비자 신뢰지수’에서 세계소비자 신뢰지수는 99를 기록했으나 한국소비자 신뢰 지수의 경우 46을 기록해 큰 격차를 보였고, 특히 7분기 연속 조사 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편 닐슨은 6개월마다 주요 51개국의 2만8000명을 상대로 직업전망과 재정상태, 구매성향 등을 조사·분석해 ‘세계소비자지수’로 발표한다. 세계소비자지수는 전 세계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제 상황과 소비 의사 등을 반영한다.
이 지수가 100점 이상이면 소비자가 경제상황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음을 의미한다.
남동희 기자 donghee070@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