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은행나무 열매 조기 채취 나서
순천시, 은행나무 열매 조기 채취 나서
  • 전남 김한수 기자
  • 입력 2016-09-29 12:34
  • 승인 2016.09.29 1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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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권 38개 주요 노선의 은행나무 가로수 열매 채취
<사진제공=순천시>

[일요서울ㅣ전남 김한수 기자] 전남 순천시는 은행나무 열매의 역한 냄새와 잔재물로 인한 가을철 고질 민원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9월 초부터 주요도로변의 은행나무 열매 조기 채취에 나섰다고 밝혔다.

순천시에 따르면 오는 10월 말까지 연향 패션의 거리를 비롯해 문화의 거리, 연향로, 중앙로, 역전길 등 시내 권 38개 주요 노선의 은행나무 가로수 열매를 채취할 방침이다.

열매채취 작업에는 하루 4팀 26명의 인원을 투입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90주 2.8톤의 은행열매 털기를 마쳤다.

특히 상가 밀집지역 또는 버스정류장 등 시민들의 통행이 잦은 구간의 열매를 우선 채취하고 민원이 발생할 경우에는 처리 기동반을 투입해 즉각 처리하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은행나무 열매를 미리 채취해 악취 관련 민원 등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 주력하겠다”면서 “시민들께서도 집 앞이나 소유 건물 앞에 떨어진 은행나무 열매 줍기 작업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한편, 순천시 은행나무 가로수는 암나무 870주를 포함한 5307주로 시 가로수 수종 중 네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은행나무가 대기 정화력이 뛰어난 데다 병충해에 강해 관리가 쉽기 때문이다.

또 시는 지난해 102명의 개인 및 단체에 약 4.5톤의 은행나무 열매를 기증해 민원해소와 더불어 사회적 나눔을 실천한 바 있다.

전남 김한수 기자 istoda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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