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 경주, 지진특별재난지역 선포 강력 요청
천년고도 경주, 지진특별재난지역 선포 강력 요청
  • 경북 이성열 기자
  • 입력 2016-09-17 19:34
  • 승인 2016.09.17 1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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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 지진 및 태풍 ‘말라카스’ 피해예방 총력
국민안전처 박인용장관과 최양식경주시장이 피해를 입은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경주시와 경상북도는 사상초유의 지진이 일어난 경주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달라고 강력히 건의했다.

최시장은 17일 경주를 긴급 방문한 국민안전처 박인용 장관과 대책회의를 가진 후 특별재난지역 선포, 특별재난지원금 50억 원, 한옥피해 복구 70% 이상 지원 등을 건의했다.

대책회의에는 국민안전처 박인용 장관, 김석기 국회의원, 최양식 경주시장, 경북도 행정부지사, 국민안전처 재난관리실장, 언론인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최 시장은 유래 없던 강진으로 경주의 막대한 피해와 시민들의 정신적 고통 등 어려움을 설명하면서, 특히 경주는 우리나라 역사문화도시로 미관지구 및 문화재 보호구역이 많아 한옥 등에서 많은 피해를 입었다며, 물적 피해만 100억 원 이상이 예상된다며, 정부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강력히 건의했다.

아울러 경북도와 함께 빠른 민심과 정상회복을 위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특별재난지원금 50억 원, 한옥지구 기와지붕 교체금액 70%의 정부지원 등 조목조목 필요사항을 건의했다.

이에 박인용 장관은 예상치 못한 지진 피해를 애석하게 생각한다며, 신속한 복구 등을 위해 빠른 시일 내 특별교부세 지원과 특별재난지원금 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태풍 육상으로 인한 제2의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당부 했다. 아울러 현곡 금장리 소재 구지교(D등급) 교체도 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함께 자리한 김석기 국회의원은 “경주시민들은 문화재 속에서 살아왔으며 정부 정책에 따라 기와집을 고수하여 왔는데, 많은 피해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팽배해 있다며,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사회분야 대정부 질문 등 다각도로 신속히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지진 피해를 입은 한옥에 태풍으로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덮개를 씌우고 있다.

대책회의 후에는 황남동 사정경로당 일대 등 지진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주민들로부터 실질적인 피해상황을 둘러보고 복구지원을 대책한 후 박인용 장관은 월성원전 현장을 방문했다.

한편 300여 차례의 여진과 태풍 영향 우천에도 경주시 공무원들은 주택 현장 비가림 추가설치, 저수지 현장예방 점검, 문화재 피해, 도로 침수 등 지진 및 태풍피해에 적극적으로 대응을 하고 있다.

경북 이성열 기자 symy203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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