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신랑감 1순위는 MBA
연예계 신랑감 1순위는 MBA
  • 백은영 
  • 입력 2007-11-08 09:37
  • 승인 2007.11.08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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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사위 가고 해외유학파 떴다

70~80년대 연예인이나 미스코리아들의 결혼 대상자들은 대부분 의사, 재벌가 등의 재력가들이 많았다. 흔히 ‘사’자로 끝나는 사람들이다. 화려한 배경을 가진 이들을 선망하고 실제로 이들과 결혼하는 경우가 많았다. 주요 계보를 보면,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이 미스롯데출신 탤런트 서미경과 사이에 딸을 낳았다. 이어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의 아들인 정용진 부회장이 탤런트 고현정과 결혼 후 결별했다. 현대그룹의 고 (故) 정몽우 현대 알루미늄 회장 삼남은 아나운서 출신 노현정과 인연을 맺었다. 이들 중 서미경은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춰 은둔의 생활을 하고 있으나 최근 딸 신유미가 롯데 지분을 취득하면서 최대주주에 올라 스포트라이트를 받났다. 비교적 안정적 생활을 하고 있다는 노현정도 불화설에 꾸준히 시달리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연예인들의 풍속도가 달라졌다. 같은 연예인들 또는 전문직 남성과 결혼하는 경우가 늘었는데 대부분 해외 유학파라는 것이다.


“호남형 외모에 미국 유학파만이 미인을 차지할 수 있다.”
최근 결혼한 연예인들의 남편들은 하나같이 이런 공식을 갖고 있다.


“출중한 외모의 해외 유학파”
의견 일치


전도연은 미국 조지워싱턴대 MBA과정을 마친 사업가강시규, 한채영은 UC버클리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금융전문가 최동원, 김원희는 일본유학파인 사진작가 손혁찬, 김민은 미국 유학파인 영화감독 이지호 등과 결혼했다.

또 김미화는 루이지애나주립대 박사출신이자 교수인 윤승호, 송선미도 미국유학파인 영화미술감독 고우석, 심은하는 미국 스탠퍼드 공학석사에 일본 도쿄대 공학박사인 지상욱과 결혼했다.

이들은 재벌도 의사도 아니다. 전문직 종사자다. 모두 미국, 일본에서 유학한 경험이 있다.

유학파는 나름대로 경제적 배경이 갖춰진 집안의 재력을 암시하고, 남다른 해외문화경험으로 탁월한 매너와 글로벌 시대에 맞는 국제적 감각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부와 부드러운 매너가 연예인들의 욕구를 충분히 채워주는 자격증인 셈이다.

연예인뿐만이 아니다. 소위 상류층조차도 1등 신랑감으로 MBA출신 유학파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금융계와 외국계 회사에 종사하는 MBA출신 리스트는 그들을 연결하는 노블레스 클럽에서 공공연히 나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급변하는 세상에서 서로에게 요구하고 바라는 조건들이 빠르게 변화되고 있다.

글로벌 시대를 맞아 영어는 기본이 되는 사회에서 옵션으로 채택돼 선망 받는 남자의 조건은 무엇이 될까.

빠르게 변하는 세상처럼 남자들에게 원하는 것들이 참 많아지는 세상이 돼가고 있다.

백은영  aboutp@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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