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넘버2' 이인원 부회장, 檢소환 직전 자살
'롯데 넘버2' 이인원 부회장, 檢소환 직전 자살
  • 이범희 기자
  • 입력 2016-08-26 08:58
  • 승인 2016.08.26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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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롯데그룹 2인자 이인원 롯데쇼핑 정책본부 본부장(부회장)이 26일 검찰 출석을 앞두고 자살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0분쯤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한 산책로에서 60대 남성이 나무에 넥타이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운동 중이던 주민이 발견, 신고했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신원확인을 위해 지문을 분석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날 롯데그룹의 비자금 조성과 관련된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예정이었다.

앞서 소환된 황각규(62)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과 함께 신 회장의 '가신그룹'인 이 부회장은 그동안 총수 일가와 그룹 대소사는 물론 계열사 경영까지 총괄하는 일을 해 왔다. 롯데 사업 전부가 그의 손을 거쳐갔을 정도다.

하지만 이 부회장이 자살을 선택하면서 검찰 수사에도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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